약세로 출발한 16일 증시는 오후 들어 철강주와 석유화학주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소폭 반등이 나타나면서 마감했다. 상하이 A지수는 0.78% (8.91포인트) 상승한 1151.97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상하이 B지수는 전일대비 변동이 없는 60.67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상하이 A시장은 전 거래일대비 늘어난 15억 5백 만주를 기록한 반면, 상하이 B시장은 전 거래일대비 줄어든 8백2십 만주를 기록했다. 이달들어 국가외환관리국의 해외투자자금 승인에 대한 심사속도가 뚜렷하게 빨라진 가운데, 전일 외환관리국은 HSBC와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톤(Credit Suisse First Boston)으로부터 각각 2억 달러, 1.5억 달러 규모의 QFII투자한도액 추가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1월 초순경에 허가한 포티스은행과 메릴린치의 QFII추가투자한도액을 합산할 경우, 이번달 총 8.75억 달러에 달하는 해외투자자금이 중국정부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날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중국 철강산업이 이미 수출입 균형을 이뤘다는 공지를 발표하면서, 직접수혜주인 철강주들이 활발한 거래를 보이며 오후 반등의 주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가 전일 두 개 자회사의 인수작업에 정식착수했다는 소식에 이어, 금일 지린화공(吉林化工) 인수 작업 역시 본격적으로 개시됐다고 밝히면서, 석유화학주에 호재로 작용, 전일의 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창쟝전력과 차이나유니콤 등 대형 블루칩이 여전히 약세를 전환하지 못해 반등여력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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