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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 사우나에서 밤샘하려면 '체크인'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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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5-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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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사우나 등에서 밤샘하려면 호텔에서처럼 신분증을 제출하고 체크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상하이 공안당국이 28일 밝혔다. 상하이 공안은 상하이 소재 모든 목용탕과 사우나 등은 새벽 2시부터 8시까지 손님을 받을 경우 신분증을 확인하고 체크인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벽 2시 이전에 입장한 손님들도 규정에 따라 새벽 2시에 같은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안은 이 규정을 지키지 않은 영업장에 대해 경고와 벌금, 영업정지, 허가 취소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상하이로 몰려드는 외지인들과 이로 인한 사회불안감 확산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천700만명으로 추정되는 상하이 인구 가운데 350만명 정도가 유동인구로 분류 되고 있으며, 당국의 통계에 잡히지 않는 외지인들은 수백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 산되고 있다. 거주 이전의 자유가 여전히 통제돼있는 중국에서 상하이에 이주하려면 공안당국 으로부터 거주허가를 받아야한다. 외지인은 공안당국의 허가없이 상하이에 체류하는 사람을 말한다. 특히 대부분 중국 내륙 출신인 이들은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저임금에 시달리 고 있으며, 일부는 길거리에서 노숙하거나 목욕탕 등에서 사실상 잠을 해결하고 있다. 한편 상하이 공안당국은 외지인 급증 등 최근 불안요소가 늘어나자 향후 5년간 경찰 병력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현재 상주인구 1만명당 26명꼴인 경찰병력의 수를 오는 2009년까지 30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공안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외지인 범죄율은 1980년대 초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해 상하이 시내에서 일어난 각종 범죄의 80%를 차지할 정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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