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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들의 가격 불만이 가장 큰 분야는 교육비로 나타났다. 막대한 사교육비로 등허리가 휘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셈이다. 국가발전과개혁위원회(국개위)가 올해 들어 7월까지 전국 각 가격고발센터에서접수한 2만4518건을 분석한 결과 교육비 관련 고발이 전체 중 23.8%를 차지해소비자 불만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초ㆍ중ㆍ고ㆍ대학 등 각급 학교는 입학 관련 기부금을 비롯해 실력강화반특기반 등의 명목으로 각종 교육잡비를 징수하고 있어 사회적 폐단이 심각한수준에 달하고 있다. 특히 소득수준이 낮은 농촌지역 학교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심각해 교육 불균형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도시지역 명문학교로 부상하고 있는 사립학교는 교육잡비 부담이 매우 큰데 상당수 학교는 정부가 정한 표준액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학비와 기숙사비, 학교선택비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통ㆍ운수분야 가격에 대한 불만도 매우 높다. 특히 춘제(설) 노동절(5월 1일) 국경절(10월 1일) 등 3대 명절에는 비행기 열차표가 부족한 틈을 타 항공사나 여행사가 가격을 높이고 있으며 버스는 운행중 웃돈을 요구하기도 한다. 일부 주차장은 턱없이 비싼 주차비를 받아 소비자들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약품 가격과 의료서비스 가격에 대한 불신도 대단하다. 같은 약품인데도 병원에서는 일반 약국보다 높은 가격을 요구하며 특히 영리성 민간병원은 중약재를제조하면서 임의로 터무니없는 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부동산과 건물관리비, 석유 전기 가스 통신 등 독점업종 가격, 행정서비스기관 수수료에 대한 불만도 높게 나타났다. 최근 중앙당교 조사 결과 전국 행정기관이 예산 외에 추가로 벌어들이는 비용이 무려 8000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기관이 높은 문턱을 설치하고 부당한 방법으로 국민들 주머니를 털고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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