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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현대자동차 공장 홍보관에 근무하는 쵸이란(24)양은 매일 자동차공장을 견학하기 위해 밀려드는 사람들에게 입버릇처럼 자랑한다. 현대자동차는 후발 주자로 중국에 닻을 내렸지만 파죽지세로 밀어붙이고 있다. 북경현대기차와 합자해 2002년 10월 북경현대를 설립한 뒤 2개월만에 쏘나타 1호차를 생산하고 2003년에는 5만대를 생산했다. 일본 혼다가 3년 걸린 것을 현대차는 불과 1년만에 해낸 것이다. 지난해에는 14만여대,올 11월까지 21만여대를 팔았다. 이처럼 거침없는 고속질주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중국 전체 자동차업체 판매실적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 자동차업계 사상 최초로 최단 기간 10만대 생산,이로부터 7개월 뒤 다시 최단 기간 20만대 생산의 진기록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쏘나타 택시기사인 쑨보핑(43)씨는 “북경현대차는 잔 고장이 없어 좋고 외관이나 실내 디자인이 좋아서 고객들이 일부러 현대택시를 골라서 타려고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쏘나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베이징시 정부가 추진하는 6만7000대 규모의 베이징 택시 교체사업의 표준 사양으로 채택돼 현재까지 베이징 택시 신차등록대수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베이징 거리 곳곳에서 움직이는 광고판 역할을 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베이징시를 대표하는 차량으로 각인된 것. 북경현대차는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이 완공되는 2008년에는 6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2010년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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