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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는 최근 몇 년 동안 연평균 9% 이상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전력 석유 석탄 등의 에너지 자원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범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수급과 에너지 안전 확보를 위한 에너지 정책 조정에착수했다. 중국의 에너지 소비량과 수입량이 확대되면서 중국발 에너지난에 대해 지구촌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에너지 블랙홀'로 인식되면서 국제사회의견제도 심해지고 있으나 중국의 에너지 정책 핵심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자원 개발과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새로운 에너지 개발 등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외국 자본에도 시장 개방을 확대해 외자기업들이중국 시장에 진출할 좋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중국의 에너지 정책 중 가장 중요한 과제는 중국 내 자원 개발을 중국 에너지문제 해결의 기본 정책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에너지 자급자족률은 94%다.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자원 탐사와 개발이다. 서부의 천연가스를 동부로 보내는 '서기동수', 서부의 전력을 동부로 보내는 '서전동송' '낙후 유전 개조' 등이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에너지 수요관리 강화도 중국 정부의 역점 정책이다. 수요관리를 통해 에너지소비 증가 속도를 떨어뜨려 중국 에너지 시장의 수급 균형을 꾀하는 것이다. 에너지 절약 부분에서 중국은 선진국과 비교할 때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단위생산량당 에너지 소모가 선진국의 3~4배로 에너지절약 부분은 개선 여지가 매우 높다. 2004년 11월 중국은 '에너지 절약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에너지절약형 사회건설을 천명했다. 주로 오래된 자동차, 선박, 농기계 교체와 철도의 전철화 추진, 에너지 절약형 주택과 공공 건물 건축, 에너지 절약상품 인증제도 확대,고효율 에너지 절약형 상품 연구개발 촉진, 에너지 절약 기술서비스 시스템 구축 등의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등 에너지 구조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4년 중국의 석탄, 석유, 천연가스와 수력발전이 에너지 생산 총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5.6%, 13.5%, 3%, 7.9%로 세계 수준과 비교할 때 중국 에너지 구조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다. 핵에너지와 천연가스 사용 비중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중국은 풍부한 핵에너지 자원과 높은 수준의 핵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핵발전은 전체 발전량 중 2%에도 못 미치는 실정으로 전 세계의 17.1%라는 수준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산시성 북부와 신강 등 중서부 지역 천연가스 개발과 수송관 건설을 추진해 중앙아시아 국가 등에서 수입하는 천연가스를 적극 활용하게 된다.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개발과 석유비축제도에도 적잖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외국 에너지 기업들은 외국자본과 민간자본의 에너지 산업 투자를 적극 장려하는 중국의 에너지 정책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중국 정부는 2020년의 중국에너지 수요 충족을 위해 에너지 부문 투자가 2조달러에 달해야 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에너지 산업 부문 투자는 주로 국가 재정에 의존하는 비교적 단순한형태로 중국 에너지 투자 수요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이 때문에 최근 중국 정부는 경쟁 시스템을 도입하고 외국 자본과 민간부문의에너지 개발을 허가해주고 있다. 2004년 중국 정부는 '외상투자산업 지도목록'을 수정해 대형 전력 발전, 유전ㆍ가스전 개발, 석탄 채굴, 친환경 석탄과 신에너지 항목 등을 '장려 항목'에 집어넣고 세금우대 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 지속적인 중국의 경제발전을 감안하면 외국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에너지 시장을 개혁해 가격형성 시스템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도 외국 기업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올해 상반기에 일부 지역의 석탄회사와 화력발전 기업간에 연료용 석탄가격 결정에 갈등이 생겨 화력발전 기업이 석탄 부족으로 전력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또 천연가스와 석탄 가격간 차이로 인해 현 단계에서 천연가스 발전은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되며 이로 인해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의 본격적인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중국 에너지 당국은 에너지 가격의 합리적인 조정으로 시장가격에 의한 에너지 수급 체제를 전환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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