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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공기업 민영화 작업을 가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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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5-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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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공기업 민영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1997년 10만개 이상에 달하던 중국 국영기업 수가 2001년에 5만개 이하로 줄어들었다"면서 "최근 지방 정부가 공기업 매각 권한을 확보하면서 제2의 민영화 바람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동부에 위치한 장수성은 지난 달초 국내외 투자은행과 경영자들을 초청, 국영기업 박람회를 개최했다. 관할권 내의 300개 공기업을 박람회에 내놓고 투자 유치는 물론 매각 협상을 하기 위해서다. 장수성 관계자는 "장수성에만 1000개 남짓 국영기업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 주식의 80%를 외부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의 제 2 민영화 붐은 지방 정부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의 보유 자산에 대한 매각 권한을 강화하면서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한 M&A가 본격화됐다. 특히 중국 정부는 4월초 국가자산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켜 공기업 관련 정부의 주식 매각을 공개하는 등 매각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공기업 민영화 붐 당시 관련 공무원들의 성향에 따라 매각이 좌지우지되고 비밀스럽다는 악명을 떨쳐 버리기 위한 조치들이다.
저널은 "과거엔 40-50% 공기업들이 내부 직원이나 간부에게 팔려나갔지만 최근엔 외부 투자자들에게 매각되고 있다"면서 "외부 투자자들이 인수하면 효율적인 경영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2년 말 현재 중국의 공기업 수는 총 17만4000여 개로 자산 총액이 50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지방정부가 이들 기업 주식의 대부분을 보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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