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자동차 부품시장이 급증하는 중국시장에 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 월스트리트저널이 11월 6일 보도했다.
테네코오토모티브는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의 자동차 부품 업체로 중국내 3개 합작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올 상반기 중국 시장내 매출 규모가 전년동기에 비해 87% 급증했으며 향후 3년간 25% 이상의 꾸준한 매출 신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네코의 티모시 도모반 부대표는 "현재까지는 중국 시장에 매우 만족한다"며 "문제는 이와 같은 추세가 얼마나 유지될 수 있나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델파이도 중국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올해 델파이의 중국시장내 매출 전망은 10억달러에 이르며 수요 확대를 맞추기 위해 생산 설비를 늘릴 예정이다.
델파이 중국 사업부문의 첸 진야 대표는 "향후 수년간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기대한다"며 "매출 급증세가 가시화되기 전에 생산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에 지출한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전례에 없는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중국내 자동차 소유자 수가 지난 해 같은기간에 비해 87%나 급증한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거 생산을 늘리고 있기 때문. 자동차 업체들이 자국내 수요 부진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새로운 희망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하고 있던 북미 지역이 주춤한 여건에서 중국 시장의 확대는 산업 전체의 상승 동력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첸 대표는 "부분적으로 과잉설비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지금 상황은 분명히 중국편"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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