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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우리 식품기업들이 성공하려면 ‘한류’(韓流)를 이용한 ‘문화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14일 ‘중국 진출 한국식품기업들의 성공포인트’자료에서 “중국에서 한국의 대중가요, 드라마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의 소비 계층이 여성, 젊은층, 고소득층으로 한국 식품의 고객층과 맞어 떨어지고 있다”며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국내 식품업체들은 ‘음식=문화’인 점에 착안해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연구소는 ‘한류’를 적극 활용해 요리, 음식에 관련된 이벤트나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한국음식, 한국 식료품 등 한국의 음식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 방안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고가품 시장의 성장이 빠른 만큼 상위 5~10% 고소득층을 공략 대상으로 삼아 고품질의 식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과 홈쇼핑, 방문판매 등 국내의 노하우를 이용하는 유통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최근 상하이 등 동부지역 주요 도시의 1인당 GDP가 6000달러를 넘어서고 다른 도시들도 2000달러를 넘어서는 곳이 늘면서 식품 소비시장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식품의 고급화, 브랜드화, 고가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무역연구소 김용민 수석연구원은 “중국 식품시장은 전체 시장규모의 확대, 식품에 대한 관념의 변화와 함께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어 국내시장 포화 상태에 직면한 우리 식품기업에게 중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기업 차원의 제품 후원, 행사 지원과 함께 국가 전략차원에서도 한국의 고급문화를 전파하도록 하는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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