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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디스플레이 공략거점, LG산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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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6-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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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류유통의 대동맥인 양쯔강을 따라 펼쳐진 '양쯔강 산업벨트의 성장엔진' 난징(南京). 무려 1천여개의 전자업체가 위치한 정보기술(IT) 산업기지인 난징에서 LG가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의 최강자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난징에서 차를 타고 북동쪽으로 30분쯤 달리자 모습을 드러낸 거대 산업단지인 '난징경제기술개발구'에는 LG의 기운이 요동치고 있었다. 샤프, 지멘스, 한스타 등 1천150개 기업이 즐비한 난징개발구의 입구에는 'LG산업원(産業園)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대형 간판이 왕복 8차로 산업도로 위에 가로놓여 있었고, 1㎞ 정도 더 들어가자 반갑게도 'LG로(路)'가 나타났다. 난징시와 장쑤성(江蘇省) 정부는 2003년 10월 지역경제 및 사회발전에 기여한 LG의 공로를 인정해 LG산업원 진입도로를 LG로로 이름 붙였다고 한다. 첨단 디스플레이 복합단지인 LG산업원은 편광판 등 부품에서 모듈, TV 완제품에 이르는 PDP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LG의 대표적인 해외 사업장. 60만평 규모의 생산기지 건설에 6억4천만달러가 투입됐다. LG는 난징개발구 전체 투자금(27억달러)의 24%를 투자한 셈이며, 전체 면적(400만평)의 15%를 사용하고 있다. LG로를 사이에 두고 LG전자, LG필립스LCD, LG화학 등 3개 계열사의 현지법인 공장들이 도열한 가운데 인근에 희성전자, 원우, 한성전자 등 협력회사들이 펼쳐진 모습이었다. LG전자의 혁신바람은 난징에도 강하게 불고 있었다. PDP 모듈 공장 안팎에는 '노(No) 없는 도전, 나 아닌 우리', `5%는 불가능해도 30%는 가능하다' 등 김쌍수 부회장이 강조하는 강한 실행력과 혁신정신을 집약한 슬로건들이 눈에 뛰었다. LG전자 난징PDP 생산법인장인 양정배 부사장은 "강한 실행력과 협력을 바탕으로 올들어 5월말 현재 중국 PDP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달성, 삼성SDI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LG전자를 비롯해 난징에 진출한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약 60억달러. LG는 오는 2010년에는 이보다 2배 많은 1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난징PDP 공장은 국내 구미공장에서 생산된 42인치, 50인치, 60인치 PDP를 공급받아 구동회로 등을 부착하는 모듈공정을 거쳐 PDP TV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다. PDP 모듈의 경우 연간 120만대(42인치 기준)를 양산할 수 있는데,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동지역에 60%, 중국 현지기업에 30%가 공급됐다. LG전자는 나머지 10%의 물량으로 PDP TV를 생산해 중국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제품 구성 측면에 있어 프리미엄급 비중을 확대, 최근 3개월간 XGA급 비중이 전체 PDP 모듈 생산량의 70%에 달했다고 한다. 난징PDP 법인은 무엇보다 인력 현지화에 역점을 두고 있었다. 850여명의 전체 직원 가운데 주재원은 15명에 불과, 설립 2년여만에 현지인 비중이 98%에 이를 만큼 속도가 빨랐다. 양 부사장 역시 중국 PDP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현지인 중심경영'을 가장 먼저 손꼽았다. 그는 "주재원의 역할은 현지사원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있는 만큼 주요 직위에는 현지 적임자를 찾아 맡기고 있다"며 "무엇보다 고기잡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앞으로 현지 자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품질 경쟁력의 핵심요소인 중국 현지조달 부품의 품질검사와 기초설계 기술을 확보하는 데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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