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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中에서 새신화 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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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6-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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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揚子)강이 넘실거리는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의 장자강(張家港). 강 건너편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득하다. 강의 하구에는 포스코가 짓고 있는 스테인리스 일관제철소가 자리잡고 있다. 연간 6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제강(쇳물) 및 열연제품 생산이 가능한 ‘장자강포항불수강’ 공장이다. 중국의 바오스틸이 멀지 않은 자리다. 바로 중국 철강산업의 심장부에 포스코가 입성을 한 달여 앞두고 있는 것. 세계 3위 스테인리스업체 부상을 위한 포스코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2004년 말 이후 19개월간의 제철소 건설에 투자된 자금만 7억달러를 웃도는 초대형 프로젝트다.(총 투자규모 10억 달러 전망) 원래 97년 처음 문을 연 이 공장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생산한 열연제품을 이용해 가공제품을 만드는 역할만 해 왔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직접 쇳물을 끓여 최종 제품을 만들어내는 일관제철소로 거듭나게 된다. 건설현장 앞에는 바로 전용부두가 자리를 잡았다. 스테인리스 일관제철소의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신설된 것. 연간 처리할 수 있는 물동량만 300만t에 이른다. 포스코는 다음달 준공식을 갖고 이 공장에서 연간 6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쇳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40만t은 장자강 공장에서 냉연과정을 거쳐 최종 제품으로 생산되고, 나머지 20만t은 칭다오(靑島) 공장에서 가공해 중국 시장을 겨눌 계획이다. 정길수 장자강포항불수강 총경리(사장)는 “포스코 포항, 광양에 이어 쇳물에서 철강 완제품까지 만들 수 있는 일관제철소를 해외에 짓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글로벌화를 주장해온 이구택 포스코 회장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기는 전쟁터”라며 “총알이 오고 가지 않고 포탄이 터지지 않을 뿐”이라는 말로 현지 상황을 전했다. 새로운 스테인리스 설비가 완공되면 장자강포항불수강은 중국 내 최대 스테인리스 생산업체인 보강불수강(150만t)과 태원강철(100만t)에 이어 중국 내 3위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로 부상한다. 현재 연평균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스테인리스 열연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물량이다. 김성관 장자강포항불수강 부총경리(부사장)는 “숱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04년 말 공사를 시작해 19개월 만에 준공을 하게 됐다”며 “천막을 치고 새벽부터 밤낮없이 건설을 추진해 대업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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