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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車 중국 매출 내년엔 100억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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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6-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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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華商에 선정된 설영흥 현대車 부회장◆－자동차 얘기로 돌아가 보자. 현재 중국에서는 자동차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데 현대차의 대응방안을 소개해 달라.▶어떤 나라든 특성이 있다. 미국에서 잘 팔리는 차를 중국에 들여온다고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진출 국가 특성에 맞는 차종을 내놓아야 한다. 일단 중국인들의 경제 수준에 맞춰야 하고 중국인들의 문화와 습관, 특성을 고려한 차를 개발해야 한다. 연구개발 분야에서 나온 차를 무조건 내놓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중국에서는 일단 가격이 싸야 하고 단단하고 고장이 나지 않아야 한다. 대신 덩치는 크되 배기량은 1600cc가 적당한 것 같다. 예전에 현대차가 개발한 ''스텔라''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베이징에 현대차가 글로벌 업체를 제치고 택시를 공급해 화제가 됐는데 뒷얘기는 없나.▶사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현대차는 베이징 올림픽을 후원하는 방법을 검토했다. 하지만 후원업체로 선정되면 2억달러 이상을 내야 하고 홍보비가 따로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됐다. 따라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후원 대안으로 나온 것이 택시를 공급하는 것이었다. 현재 베이징 택시 가운데 80% 이상이 현대차가 공급한 물량이다.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6만8000대가량의 현대 택시가 베이징 거리를 활보할 것이다. 택시의 홍보 효과는 탁월하다. 택시기사가 현대차에 대해 좋은 말을 해주면 승객들도 자동차를 구매할 때 현대차를 고려하게 된다. 택시는 24시간 현대차를 홍보하는 셈이다. 공안차도 홍보가 잘 된다.
－현대차의 내년도 중국 사업 목표와 앞으로 비전은.▶현대차가 2002년 중국에 진출한 후 현재까지 현대차그룹의 법인과 사무소가 중국에 34개 설치됐다. 현대차그룹의 매출은 첫 해에는 20억달러, 다음해에는 46억달러로 두 배 이상 수직상승했다. 올해 말 매출은 86억달러 정도가 될 것이다. 내년에는 우선 1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 차업체들이 많이 발전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전략은.▶인공위성을 만든 중국인데, 50년 동안 자동차를 개발하지 못한 것을 창피하게 생각한다. 중국은 앞으로 100% 자동차를 국산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부도난 공장을 인수해 설비를 중국으로 뜯어와서 연구하고 있다. 고급 인력은 스카우트해 중국으로 데려간다. 디자인은 이탈리아에 맡기고, 차는 중국에서 생산한다. 굉장히 싼 가격에 자동차를 양산하고 있는 셈이다. 정몽구 회장도 중국 차 추격 대응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올해 몇 차례 회의를 주재했다. 연구개발한 차를 마케팅을 통해 파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부터 연구해 차를 개발하자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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