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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LCD시장 하나로 통합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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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6-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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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이 하나로 통합될 전망이다. 29일 신징바오(新京報)는 중국 3대 LCD 업체인 징둥팡(京東方ㆍBOE), 상하이광뎬(上廣電ㆍSVA-O), 룽텅(龍騰ㆍIVO)이 LCD분야를 합병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전했다. 이들 회사는 합병을 통해 자금난을 해결하고 10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 LCD 시장을 사이좋게 나눠 먹기로 했다. 신설 회사의 CEO 등 세부적인 사항은 내년 6월안에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이번 합병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세계 LCD 시장의 경쟁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의 LCD 업체는 징둥팡, 상광뎬, 쥐룽(聚龍), 룽텅 등 4개가 있다. 쥐룽을 제외한 3개 업체는 5세대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5세대 생산라인을 구축하면서 부채가 급증한 상태다. 징둥팡의 경우 지난 2분기 부채율이 90%를 넘어섰으며 증자를 통해 19억6000만위안(약 2352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음에도 3분기 부채율은 75%에 달했다. 지난 6월부터 5세대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한 룽텅도 상환해야 할 부채가 5억달러가 넘는다. 누적되고 있는 적자도 이들 업체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3분기 현재 징둥팡의 적자는 16억위안(약 1920억원)을 기록했다. 9분기째 연속 적자행진이다. 룽텅과 상광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은 자금난 해결을 위해 이들 업체가 합병이라는 생존전략을 택했다고 보고 있다. 또 혈투가 벌어지고 있는 중국 LCD 시장에서 경쟁을 완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LCD TV 시장은 오는 2010년까지 연 평균 49%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세계 거대 업체의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토종 업체들은 가격 다운과 기술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실현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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