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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 파동을 촉발시켰던 중국 증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중국 증시는 그간의 급등세에 따라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중국경제의 고성장과 유동성을 감안하면 추세적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크레디트 스위스의 타오둥(陶冬) 아시아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A주의 조정은 기술적인 면에서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세계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중국 증시 충격 때문이라고만 할 수없으며 시장의 과도한 유동성에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 증시를 떠받치는 펀더멘털이 변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중국 증시는 비유통주 개혁 이후 주식매각을 제한한 1년 기간이 점차 만료됨에 따라 대주주의 매각가능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주식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정부가 외국인 적격기관투자자(QFII)의 투자한도 확대 등을 통해 신축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여 수급불안요인은 크지 않아 보인다.현재 QFII에 대한 투자승인 금액은 100억달러로 한도가 거의 소진된 상태다. 거품논란도 중국 증시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매우 높고 은행, 보험 등 대형주의 경우 고평가 정도가 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중국 A주의 PER는 최근 한 증권사 분석결과 지난해 실적기준 35배 수준으로 미국(17배), 인도(18배), 한국(10배) 및 세계평균(16배)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종목별로도 중국 공상은행(28배), 중국생명보험(59배) 등 은행, 보험업종의 PER 수준이 세계 은행 및 보험업 평균(14-15배)에 비해 고평가돼 있다.하지만 중국의 PER 수준은 지난 2000년 활황기의 58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고 중국 기업의 실적 개선 전망이 거품 우려를 완화하고 있다.세계 증시는 아직까지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이가 큰 만큼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대량청산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아 조정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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