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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과열 막으려 상장사 주식 투자 제한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07-03-22
중국 정부가 증시과열 예방 정책을 내놨다. 인민은행의 금리인상(17일) 이후에도 상하이 종합지수가 재차 3000포인트를 돌파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또다시 증시 과열로 치달을까 우려한 때문이다. 21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상장기업들이 기업공개(IPO)와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는 주식투자를 할 수 없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상장기업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전환사채(CB) 등 채권을 발행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또 상장기업들이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당초에 밝힌 사업 확장이나 배당금 지급 등 제한적 목적에만 사용하도록 했다.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증시가 폭등하자 사업자금을 돌려 주식투자에 집중해 증시 과열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부 기업들은 IPO를 할 경우 매매 첫날 가격 등락폭 제한 규정이 없는 점을 악용했다. 또 민간 기업들은 지분 매각대금으로 사업을 확장하지 않고 주식투자에 몰두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증시 과열을 근원적으로 막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라고 분석한다. 1월엔 은행감독위원회가 주식 투자용 대출을 제한했고 인민은행이 최근 금리를 인상했지만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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