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증시가 정부의 기업공개(IPO) 통제 조치 보도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 3900선을 넘보고 있다.한국시간 오후 2시18분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금요일 마감가 대비 2.72% 오른 3884.8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상하이증권보는 국영기업이 총자본액의 5% 이상을 상장할 경우 정부 승인을 얻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증시 애널리스트들은 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주요 국영기업들의 IPO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증시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는 호재로 해석하고 있다.
대규모 IPO가 잇따르고 1조5500억위안(약 2053억달러) 규모의 특별채 발행 계획이 발표되면서 최근 중국 증시는 물량 압박에 시달려왔다. 정부의 물량 통제 조치가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주가 4000선 회복을 낙관하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화타이 증권의 천 진런 애널리스트는 "상승 모멘텀이 이번주 내내 계속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주가 4000 등정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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