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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주의` 이재현 회장 현장탐방..이젠 중국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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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7-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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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사업장 방문..中 고위 간부 만나
국내 이어 해외 법인 챙기기 나서
'1등주의'를 주창하고 나선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계열사 탐방'이 국내에 이어 해외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실적 드라이브를 건 이 회장은 '당일치기' 중국 출장에서 사업장을 둘러보고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접촉하는 등 전략지역 챙기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이 회장의 행보는 CJ의 지주회사 출범에 따른 계열사들의 본격 홀로서기와 맞물려 있어 업계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CJ(001040)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난 29일 계열사 임원들을 이끌고 하루 일정으로 중국 북경을 방문했다.이재현 회장은 이날 11시 중국 북경에 도착, 현지 임원들과 리치칼튼 호텔에서 오찬을 마친 뒤 CJ푸드빌 중국법인이 운영하고 있는 '씨젠'과 중식당을 둘러봤다.
또 오후에 자금성 부원장과 광전총국 티엔진 부국장을 접견한 후 저녁에는 상해노반점에서 황양오진 중국 통일선전부 부부장 등 중국 고위 간부들을 만나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회장은 작년 10월과 11월에도 CGV 등 중국 사업장을 다녀갔었다. 따라서 이번 중국 방문 역시 정례적인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달까지 국내 계열사들을 차례로 방문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중국 출장 역시 현장 챙기기를 강화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도가 강하게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하루동안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까지 해외법인을 방문해 사업장이 속해있는 지역의 중국 고위 간부들을 직접 만난 것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법인들에게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재현 회장은 최근 계열사 간부를 모아놓고 "국내 넘버원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각 계열사들이 사업에 책임을 지고 시장에서 1등을 못하면 옷 벗을 각오하라"고 언급하는 등 평소와 다른 강경한 어조로 임원들을 몰아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은 또 CJ증권 CJ케이블 CJ인터넷(037150) 엠넷미디어(056200) 등을 잇따라 방문, 임직원들에게 업계 1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력히 주문하기도 했다.
주요 계열사들은 이 회장의 현장 순시를 담은 동영상을 이례적으로 회사 게시판에 올리는 등 회장 경영방침 전파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처럼 업계 `톱` 달성을 강조하고 현장 챙기기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지주사 전환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그동안 CJ제일제당의 지원을 받아왔던 다른 계열사들의 본격적인 `홀로서기`가 시작되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예전처럼 CJ제일제당이 밀가루와 설탕을 팔아 거둬들인 수익을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사업에 쏟아 붓는 일이 불가능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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