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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17전대, 일국양제 체제 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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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7-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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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5일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에서 중국은 일국양제(一國二制)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국양제는 한 나라에서 두 가지 체제를 인정하는 것으로 홍콩의 자본주의와 중국의 사회주의를 유지하는 것이다. 후 주석은 이날 "중국은 법률에 입각해 홍콩특별행정구를 통치하고 있다"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홍콩 및 마카오를 이유로 다른 국가가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와 같이 전했다.
홍콩 민주당 허쥔런(何俊仁) 주석은 이에 대해 "후 주석의 발언은 협박처럼 들린다"며 "중국이 홍콩에 대한 정치제도를 결정하기 전에 외국의 참견을 묵살하고자 하는 경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 주석은 이어 "중국 정부는 1997년 홍콩의 반환 이후 지속적으로 대만을 포함한 외부세력의 간섭을 제지해 왔다"면서 "중국의 홍콩에 대한 입장은 변한 바 없으며 단지 이번 당대회를 통해 당국의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17전대 보고서에서 사실 홍콩 마카오 관련 서술은 400자로 매우 간단하다. 지난 2004년 9월1열린 중앙공산당 제16차 4중전회에서 '중국은 홍콩, 마카오에 대한 외부의 간섭을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했다.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이 관여(干預)라는 말을 쓰지 않고 간섭(干涉)이라는 말을 썼다는 데 있다. 중국어에서 '관여'라는 말은 자신와 별 관계없는 일이나 말 따위에 끼어들어 쓸데없이 아는 체한다는 말을 뜻하는 반면 '간섭'이라는 말은 강제성을 띤다. 이는 자신의 내부 문제를 개입하지 말라는 뜻으로 강제적인 뉘양스가 강하다. 중국은 이렇듯 홍콩에 대해 짧은 서술로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
[출처--뉴시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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