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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경제팀 새얼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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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7-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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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공산당 17차 전국대표대회(17大) 이후 중앙과 지방의 주요 당직 인사가 이어지면서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를 통해 확정될 국무원 및 정부직 인사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내년 새로 출범하는 11기 전인대에서는 경제 부문 최고 수장과 각료가 대거 교체된다는 점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향후 중국 경제 운영과 관련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경제의 최고사령탑은 후 주석의 정치적 우군인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계속 맡는다. 하지만 후이량위(回良玉) 농업담당 부총리 외에는 거시경제와 공업ㆍ금융 분야의 경제 부총리 3명과 국무조정실장 역할의 국무원 비서장, 상무부 부장 등 경제수장 전원이 교체된다. 재정부장 자리는 이미 지난여름 성 스캔들로 교체됐다.
새 경제팀은 후 주석 측근 인물 위주로, 베이징을 포함한 환발해권 경제와 동북지역의 발전을 주도할 ‘베이징방(北京幇)’ 인사들이 주류가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후 주석 집권 2기는 경제 분야에 관한한 철저히 ‘후 주석 1인 집권시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리커창(李克强), 장더장(張德江), 왕치산(王岐山)이 신임 부총리로서 경제 3두마차 체제를 형성, 후 주석의 신경제를 보좌하게 된다. 당장 오는 12일 열리는 중ㆍ미 경제전략대화에서 이들 가운데 누가 우이(吳儀) 부총리와 함께 회의에 배석할지 관심이다.
후 주석의 최측근이자 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커창은 거시경제와 함께 과거 쩡페이옌(曾培炎)부총리가 맡았던 공업 부문까지 총괄할 전망이다. 베이징 정가 소식통들은 “리커창이 후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을 최일선에서 주도하며 고성장의 병폐를 치유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한다. 지난 17대에서 정치국 위원이 된 장더장은 철의 여인 우이가 맡아온 통상과 자유무역협정(FTA) 등 주로 대외 경제 부문을 총괄할 예정이다.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출신인 장더장은 특히 조선족 경제사회와 한국 경제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대외경제와 함께 환발해경제권 동북3성의 경제부흥에 선봉역할을 할 전망이다.
신임 왕치산 정치국위원은 황쥐(黃菊) 부총리가 맡았던 금융업무를 이어받는다. 왕치산은 개혁마인드가 강한 금융 전문관료로 향후 중국 금융개혁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과거 체제개혁위 부주임을 맡은 바 있고 베이징시장을 역임, 행정경험도 풍부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마카이(馬凱)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은 국무원 비서장 겸 국무위원으로 부처 간 정책을 연결하는 국무조정실장역을 맡을 예정이다. 지난 2003년부터 발개위 주임을 맡아온 마카이는 원 총리가 가장 신임하는 인물로 해외순방 때 반드시 대동하는 경제 전문가다. 세 번에 걸쳐 한ㆍ중 경제장관회의를 가진 바 있는 지한파 경제관료 중 한 명이다. 시인이자 교사 출신이라는 점이 돋보이며 17대에서 중앙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보시라이(薄熙來) 후임으로 상무부장에 오를 천더밍(陳德銘)은 공청단 인사로서 추진력과 판단력이 빠른 전문 관료로 알려져 있다. 지난 17대에서 중앙후보위원이 된 그는 협상능력이 강한 인물로 향후 대외 무역정책 수행과 관련, 주목을 끈다. 그는 개인적으로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장에는 지난여름 성 스캔들로 진런칭(金人慶)이 물러나면서 셰쉬런(謝旭人)이 발탁돼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소 내향적 인물로 알려진 셰 부장은 국제무대 업무보다는 ‘3농(農)’ 정책을 챙기고 농촌 부문에 재정을 배분하는 문제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각 분야의 경제 수장들은 내년 3월 11기 전인대에서 추인을 받을 때까지는 내정자 및 대행 체제로서 정부직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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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인구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