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중국 진출기업의 실패가능성을 줄이고 투자비용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는 '한중과학기술기업 창업센터'를 중국 산뚱성 웨이하이시 웨이하이테크노파크 안에 세운다.
경북대 산학협력단(단장 이상룡 경북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최근 중국정부 공인 웨이하이 테크노파크측과 이같은 내용의 협정서를 체결했다고 12월 8일 밝혔다. 이 창업센터는 중국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아 설립되는 국내 최초의 기관으로 4500여평의 터에 들어서며 내년 2월 문을 열게 된다. 이곳에서는 중국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이 기본적인 생산설비만 갖추는 등 최소 비용으로 입주한 후 3년동안 중국시장에서의 투자여건을 탐색하고 시장을 모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창업센터에는 경북대측에서 주재관을 파견하며, 중국정부가 각종 운영비를 지원하고 초고속통신망을 갖춘 사무실과 생산공간, 자문기관, 행정기관을 입주시켜 기업을 돕게 된다. 중국투자 혜택의 최소기준인 30만달러 이하 소액을 투자하더라도 이같은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 중국진출을 포기하더라도 피해없이 즉각 철수 가능한게 이 센터의 특징. 또 경북대는 내년 2월 준공과 즈음해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면서 관세 등에 문제가 있는 기업,한국의 현지 공장에 필요한 부품업체 등을 대상으로 20여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여기서 중국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기업에 대해서는 중국지역 산업단지 입주도 알선할 방침이다. 경북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중국 진출이 대세인 만큼 이곳 진출기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양국간 국제분업시스템 구축과기업의 국제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립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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