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곡된 민족주의 함정에 빠진 중국 |
|
|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8-05-05 |
|
英 이코노미스트誌 비판…중국 反서방시위 4일 고비
`중국은 지금 그릇된 민족주의에 빠져 있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5월 3일자)에서 최근 중국에서 맹목적 민족주의가 들불처럼 번져 국제사회는 물론 중국 정부도 이를 염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성난 중국`이라는 제목으로 된 기사를 통해 중국이 고속 경제성장을 거듭해 이제는 세계 최강국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카르푸 불매운동, 티베트 사태, 성화봉송 시위와 관련해 수만 명에 달하는 중국 시위대가 외국에 대한 혐오증을 드러낸 것은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매우 위험한 세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잡지는 또 중국에서 불거지고 있는 반(反)외국 정서에 대해 국제사회 못지않게 중국 정부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사회주의 체제를 굳건히 유지하기 위해 민족주의에 호소하는 최근 분위기가 중국 내부에 대한 불만을 외부로 돌리는 `배출구` 구실을 하지만 결국 중국 정부를 향한 화살로 돌변하는 등 `양날의 칼`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 예로 중국이 급속한 경제 발전을 이루면서 젊은 층이 자유분방해진 점을 들었다. 80년대 이후 태어난 중국 젊은 층(바링허우세대)은 사회주의적 통제 체제하에서 살아온 부모세대와 달리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자본주의 체제에도 익숙하다. 중국 정부로서는 이들 버링하우세대 정치ㆍ경제적 성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발생한 성화 봉송 폭력사태로 한ㆍ중 외교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적했다. FT는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이번 폭력사태로 한국 정부가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요건을 강화하겠다고 말한 것을 인용해 이는 양국 외교관계에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한편 4일 대규모 시위를 염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4일은 베이징ㆍ상하이 등지에서 1919년 벌어진 반외세ㆍ반봉건운동인 5ㆍ4운동 기념일이기도 하고 베이징올림픽 성화 국내 봉송을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중국 네티즌과 시민들은 인터넷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노동절 연휴인 4일까지 전국 각지 카르푸ㆍ맥도널드 매장, 서방 대사관 앞에서 시위에 나서자"고 촉구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보안을 이유로 외국계 공연을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과 주중 한국문화원은 1~3일 베이징 도심 스마오톈제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무산됐다. 비보이그룹인 `라스트 포 원` 중국 순회공연도 공연 직전에 무산되는 사태를 빚었다.
한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측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달라이 라마의 특사인 로디 기알첸 기아리와 켈상 기알첸이 중국 지도부와 비공식 접촉을 위해 떠났으며 3일 중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매일경제]
|
| |
| File:
1.jpg (55.5 KB)
|
|
|
|
|
|
|
|
|
|
|
|
|
|
| 구인구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