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는 앞으로 5년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연평균 8~9%의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문회보는 JP모건체이스가 보고서를 통해 올림픽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체이스의 리징(李晶) 중국 시장부 이사는 "현재 중국은 이미 전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 됐다"면서 "베이징(北京)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 인구의 비중은 전체의 1%로, 올림픽이 끝난 후 전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 이사는 이어 "철도 등 대형 인프라 건설도 올림픽 후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발전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물가와 관련해 "중국내 인건비는 저렴한 편이지만 점차 그같은 노동력이 감소하고 있고, 노동 비용이 상승하고 있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2007년 이전의 CPI 상승률 2~3%의 저인플레이션 시대가 다시 도래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 이사는 "과거 5년간 중국 경제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수출 덕분이었다"며 "하지만 위안화 절상과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등 요인으로 향후 5년간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내수가 경제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의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해 "올해 중국 부동산 시장의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가격 인하 압력에 시달리고 있지만 투자는 여전히 고성장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지역의 집값이 떨어지면서 다수의 인력이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해 도시 지역의 인구가 매년 1500만명씩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일반주택의 수요는 계속 상승하겠지만 고급 주택은 공급 과잉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체이스는 향후 5년간 중국의 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4~5%가 될 것으로 전망했고, 위안화 절상은 점차 둔화돼 올해 말 달러당 6.7~6.8위안선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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