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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고달픈 애널리스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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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8-0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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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상하이종합지수 7% 상승의 주역이었던 궁팡슝 JP모건체이스 이코노미스트가 휴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주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4000억위안(약 60조원)을 쏟아부을 것이란 보고서를 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다음날 주가는 7% 급등했으나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됐다.
광저우(廣州)일보는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궁팡슝 JP모건체이스 이코노미스트가 휴가를 냈으며 잠시 동안 자리에서 떠나있을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 발표한 보고서로 인해 시장에 거대한 태풍을 몰고 온 궁팡슝의 갑작스런 휴가에 대해 시장은 석연치 않다는 분위기다. JP모건체이스측은 이에 대해 정상적인 휴가를 간 것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그의 갑작스런 휴가는 지난 주에 발표한 보고서와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19일 궁팡슝은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적어도 2000억~4000억위안 규모의 경기 부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가 발표된 다음날인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로 7% 이상 오르며 4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그러나 궁팡슝의 이같은 전망에 대해 정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됐다. 지난 25일 씨티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경기부양책이 취해질 가능성은 없다고 반박했고 줘샤오레이 은하(銀河)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베이징(北京)대학 중국경제연구센터의 훠더밍 교수는 "이같은 전망의 근원이 어딘지 궁금하다"면서 "정부가 자금을 부어 시장 부양에 나서는 것은 일반적으로 시장이 금융위기같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다. 현재 경제가 위급한 상태도 아닌데 정부가 자금을 쏟아 부양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궁팡슝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주 발표한 보고서 내용은 중국 정부의 방침이 아닌 JP모건의 자체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보고서의 천억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은 개인적인 관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량훙(梁紅) 이코노미스트도 이미 사직했으며 중국계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씨티은행 선밍가오(沈明高)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지난 7월말 중국에서 발행되는 경제잡지 차이징(財政)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유명 애널리스트들의 휴직 및 사직에 대해 모건스탠리의 왕칭(王慶)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은행에서 일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아마 왕칭도 이같은 이유로 사직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왕칭과 선밍가오 등 외국계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이 줄줄이 중국계 투자은행으로 자리를 옮기자 일각에서는 최근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 등으로 외국계 은행들이 어려워지자 애널리스트들이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계 은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돈만 보고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철새 같다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출처--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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