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아시아 증시는 뚜렷한 상승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전날 중국이 기준금리를 1.08%포인트나 전격 인하하면서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씨티그룹 홍콩 법인의 쉐 란 중국 투자 담당자는 "인민은행이 매우 적극적인 움직염을 보였다"며 "시장이 단기 바닥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2000억유로 규모의 유럽 경기 부양책을 제시한 것도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원자재 관련주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98.34포인트(2.41%) 오른 8411.5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831.92를 기록해 14.70포인트(1.80%)를 더했다.
미레아 홀딩스(7.91%) 미쓰비시 상사(7.49%) 노무라 홀딩스(6.56%) 등이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했다.
감산을 위해 내달 2개 공장의 가동을 이틀간 중단하겠다고 밝힌 일본 5위 자동차 업체 마쯔다 자동차는 0.63% 상승에 그쳤다.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55분 현재 전일 대비 3% 오르며 1950선을 웃돌고 있다. 상하이B 지수도 3.7% 급등해 110선을 넘어섰다.
홍콩 항셍지수는 3.1%, H지수는 4.4% 급등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도 3.7% 오름세다.
대만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는 전날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대만 중앙은행도 최대 0.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곧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와 베트남 VN지수는 0.3%, 1.7% 하락 중이다.
한편 인도는 현지 테러 사태로 인해 오늘 하루 증권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방송은 테러로 인해 인도 수도 뭄바이에서 87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출처--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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