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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IMF이후 구조조정에 따른 사업 공백을 떨치고 올해 중국사업에 다시 불을 붙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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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5-0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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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IMF이후 구조조정에 따른 사업 공백을 떨치고 올해 중국사업에 다시 불을 붙였다. 금호타이어 금호고속 금호렌터카 등 계열사 투자에 올해에만 4억달러 가까이 쏟아붇고 이달 사장단 회의를 중국에서 여는 등 전의를 다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난징합작공장은 지난 96년 11월 연산 300만개 규모의 공장으로 시작한 이후 2003년 연산 500만개 규모로 생산능력을 향상시켰고, 지난 20일 2기공장을 준공, 연산 1200만개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 오는 22일에는 톈진에서 톈진 신공장 기공식을 갖고 향후 중국내 제3공장 건설을 위한 입지를 물색중이다. 이를 통해 현지시장 점유율 15%에서 20%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금호아시아나는 타이어외에 항공 및 고속버스 사업도 강화하고 올 상반기에는 렌터카 사업도 새롭게 벌인다. 지난달 중국 파트너와 사업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금호렌터카는 올 상반기 500만달러를 투자, 90% 지분으로 베이징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올해 2000만달러를 투자, 상하이 칭다오 톈진 등 4대도시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17개 도시, 11개 노선으로 중국 취항 항공사 중 최다도시, 최다 노선을 운항중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말 신규로 인천~위하이, 부산~광조우, 부산~항조우 노선을 개설하는 등 고수익 노선인 중국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심첸, 항조우 등 6개 지역에서 여객운수사업을 벌이고 있는 금호고속 역시 2000만달러를 투자, 톈진, 장춘 등 4개 지역에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금호고속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베트남 인도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육로를 통한 동남아 운송네트웍을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계열사인 한국종합물류를 통해 중국내 물류사업도 타진중이다. 금호아시아나의 최근 공격적 사업 행보가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금호아시아나는 92년 한중수교와 함께 재빨리 중국사업에 투자했다. 94년부터 중국 난징과 톈진에 타이어 공장을 연이어 완공하고 고속버스회사와 식품회사 운영에 들어갔다. 금호난징타이어는 난징시 외자기업 1호며, 아시아나항공은 톈진시에서 92년 한중수교 전부터 외국항공사 중 처음으로 정기선 운항에 들어갔다. 이 같은 인연으로 박성용 명예회장이 한중우호협회 3대 회장을 맡은 데 이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지난달 4대 회장에 취임했다. 하지만 IMF이후 경영위기를 겪으면서 중국사업 전개는 스톱됐고 자금 마련을 위해 사업개척에 공을 들인 톈진타이어공장도 브릿지스톤에 팔게 된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까지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는 판단 아래 올해 재점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그룹안팎에서 톈진공장 매각당시 안팔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후회도 나온다"며 "하지만 이를 통해 회생의 기반을 닦을 수 있었고 2보 전진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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