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약세에 머물렀던 중국증시가 26일 오랜만에 상승 기지개를 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종가대비 7.36포인트(0.64%) 오른 1,165.34에 마감했으며, 장중최저치는 1,151.64, 최고치는 1,169.15, 거래대금은 72억1천만위안을 기록했다.
# A증시 :
전력 및 부동산종목 위주로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A지수는 7.71포인트(0.63%) 상승한 1,222.36, 선전A지수는 3.65포인트(1.26%) 오른 294.35에 마감했으며, 거래대금은 각각 71억3천만위안과 51억2천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선전 300지수는 7.01포인트(0.75%) 오른 937.08에 마감했다. 하이퉁증권의 장치 애널리스트는 “과매도 종목에 대한 반발매수로 장초반 소폭 반등했으며, 최근 주가 속락으로 다수 종목의 가치가 매력적인 가운데 5월1일 연휴까지 어느 정도 반등을 기대할 만 하나, 계속되는 유동성 압박에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될 것 같지는 않다” 고 말했다. 발전종목은 신규 전력가격제가 비용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관심을 모았다. 이달 초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이 내달 초부터 전기요금을 석탄가격에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류정츄 가격부 부이사는 이 같은 연동으로 전력기업들이 석탄가 인상분의 최대 70%까지를 커버할 수 있을 만큼 전기요금을 책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린전력(吉電, SZA 00087), 광둥전력발전(廣東電力發展, SZA 000539; SZB 200539), 후난 화인전력(湖南華銀電力, SH A 600744), SP파워(國電電力發展, SHA 600795)가 각각 5.59%, 3.44%, 4.96%, 4.53%씩 올랐다. 부동산 업종은 반발매수가 작용하면서, 명류치업(名流置業, SZA 000667), ST선전부동산자원개발(ST物業, SZB 200011; SZA 000011), 종팡부동산(中房, SHA 600890), 상하이 신황푸리얼에스테이트(上海新黃浦置業, SHA 600638)가 각각 7.51%, 4.05%, 4.26%, 6.02%씩 올랐다. 선전발전은행(深發展銀行, SZA 000001)은 지난해 순익이 21% 줄었다고 밝힌 후 4.49% 올랐고, 럭키필름(樂凱膠片, SHA 600135)과 석탄광업(鹽州煤業, SHA 600188; HK 1171; NYSE YZC)도 순익 발표 뒤 각각 2.75%, 3.99%씩 올랐다. 반면, 제강종목은 설비투자 완화를 위한 정부의 추가 통제정책이 우려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항저우강철(杭州鋼鐵, SHA 600126), 마안산강철(SHA 600808; HK 0323)이 1분기 순익 부진으로 각각 7.52%, 4.01%씩 잃었고, 네이멍구바오터우강련(內蒙古包鋼鋼聯, SHA 600010)과 쥬강그룹훙싱강철(酒鋼宏興, SHA 600307)이 각각 2.66%, 2.87%씩 내렸다. 중국남방항공(中國南方航空, SHA 600029; HK 1055)은 지난해 순익이 6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지만 6.94% 내렸고,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中國國際海運集裝箱, CIMC, SZA 000039; SZB 200039)도 상반기 순익이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1.55% 떨어졌다.
# B증시 :
섬유종목에 대한 반발매수로 상승마감했다. 상하이B지수는 0.56포인트 상승한 77.32, 선전B지수는 3.05포인트 상승한 250.32에 마감했으며, 거래대금은 각각 미화949만달러와 2억4천176만홍콩달러로 집계됐다. FTSE/Xinhua차이나B35지수는 37.35포인트 상승한 3,491.02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증시에서는 상하이 산마오엔터프라이즈(上海三毛, SHB 900922; SHA 600689), 상하이 마쓰오카(上海茉織華, SHA 600555; SHB 900955), 상하이 카이카이산업(開開, SHB 900943 SHA 600272)이 각각 3.30%, 2.69%, 2.65%씩 올랐다. 선전증시에서는 청더디셴텍스타일(承德帝賢針紡, SZB 200160), 선전빅터온워드섬유공업(深圳中冠, SZB 200018; SZA 000018), 선전텍스타일홀딩(深圳紡織集團, SZB 200045; SZA 000045)이 각각 6.92%, 5.43%, 3.32%씩 상승했다.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中國國際海運集裝箱, CIMC, SZA 000039; SZB 200039)는 상반기 순익이 전년비 10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1.93% 올랐다. 반면 하락세를 탄 종목으로는 중국 링윈공업(凌雲工業, SHA 600480; SHB 900957), 와팡뎬베어링(瓦房店軸承, SZB 200706)이 각각 10%, 7.78%씩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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