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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의 '차이나 롯데월드' 구상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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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5-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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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내수기업으로 성장해 온 롯데가 '글로벌기업'으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주력 업종인 유통, 제과, 음료 등의 국내 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중국 인도 러시아 등으로 적극 진출해 새로운 성장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올해내 중국 음료회사를 인수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현지화 경영에 나서기로 했다.회사는 자사 음료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선데다 내수산업을 탈피해야 매출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중국 진출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롯데칠성은 중국에서 토종음료인 밀키스, 쌕쌕, 칠성사이다 등으로 승부를 건 다음 성과를 봐 가며 중국 공장을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 강정용 실장은 "국내 시장에서 코카콜라 등 외국계와 맞서 싸우며 자신감을 얻었다"며 "또 음료산업이 수출하기엔 어려워 현지화 전략을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롯데칠성은 지난해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 14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2200만달러 가량을 수출 목표로 세웠다.롯데제과도 작년 인도 현지법인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3월 중국 금호식품을 인수, 해외 시장 공략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롯데 제과는 "금호식품 인수는 베이징의 낙천식품(95년 설립)에 이어 중국내 제2의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품목의 다양화와 생산능력, 판매 거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대만, 러시아, 인도, 지역을 비롯 동남아와 중동지역 등에 대한 수출용 제품의 생산기지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할인점 롯데마트는 중국 상품 소싱을 위해 상하이와 쉔첸에 사무소 형태로 발을 들여놓았다.회사는 최근 상하이사무소의 중국 이름을 '롯데에서 만족스럽게 사세요'라는 뜻으로 '러톈만이더(樂天滿意得)'로 정했다.롯데마트는 소싱사무소를 교두보로 삼아 장기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할 방침이어서 '러톈만이더'를 중국내 롯데마트 상호로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이와 함께 글로벌 소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말 베트남 국영기업인 인티멕스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롯데의 '차이나 롯데월드' 구상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일종의 테마파크인 차이나 롯데월드를 건설하기 위해 현재 상하이 등지에서 부지 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다.롯데그룹은 중국 롯데월드에 테마파크와 함께 백화점 호텔 등을 함께 건설해 '차이나 롯데타운'을 만들 예정이다.이밖에 러시아에서는 통합 현지법인인 L&L을 설립하고 모스크바시 중앙행정구역 소재 6000여평 부지 위해 지상 23층 규모의 백화점 및 오피스 빌딩을 건설중이다.L&L은 올해안에 1단계 공사를 마치고 부지내 모스크바를 대표할 수 있는 최고급 호텔도 오는 2007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롯데그룹 관계자는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글로벌 공략을 위해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신격호 회장의 최근 경영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보수적 색채를 벗고 과감한 투자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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