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산업생산과 고정자산 투자로 인해 경기 과열 논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 상태대로라면 중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상하이 사무소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장 지안은 23일 "현재 중국 경제성장률과 고정자산 투자율대로라면 중국 경제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지안은 "올해 중국 경제의 최대 과제는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한 거시경제 정책을 통해 안정적이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 것"이라면서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이 9.5%를 기록했는데 추가 긴축조치가 없다면 올해 GDP 성장률이 9%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 9% 이상을 기록할 경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고, 이는 일반 국민들이 참을 수 없는 수준"이라며 "지금도 중국내 기업과 지방정부들의 경우 투자에 나서려고 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그는 중국 정부가 투자와 소비간 균형을 위해 농업과 서비스 부문의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통계분석기관인 메인랜드 마케팅 리서치에 따르면 올 1~4월중 도시지역 고정자산 투자는 1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4월 산업생산도 5647억위안(680억달러)로 1년전에 비해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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