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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노래 중에 '존경하는 마오 주석'이라는 노래가 있다. 다오랑이라는 이름의 이 가수는 중국의 낙후한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 현재는 중국 전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마오 주석님 마오 주석님~. 밤낮 없이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하늘 아래 인민들은 모두 당신을 사랑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그 돈으로 당신을 보러가겠습니다~." 중국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텐안먼 광장. 그 중심에는 하얀색의 커다란 마오쩌둥 기념관이 있다. 주 2회,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라는 애매한 시간에 문을 여는 데도 불구하고 기념관 앞에는 항상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다. 그리고 이곳이 바로 노랫속 가사에서처럼 마오쩌둥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카메라를 비롯한 소지품들을 보관소에 맡기고 나면 긴 행렬에 동참할 수 있다. 그 행렬 속 사람들은 대부분 외지에서 마오쩌둥을 만나러 베이징에 온 사람들이다. 그들은 세상을 등진 지 이미 30년 가까이 된 마오쩌둥을 위해 꽃을 산다. 그리고는 그 행렬을 따라 유리관 속의 마오를 만나러 들어간다. 건물의 커다란 덩치에 비해서 마오의 시신을 접견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짧다. 엄숙한 분위기의 작은 방안에는 정복을 입은 군인들이 유리관 속의 마오를 지키고 있다. 참관인들은 멈춰서서 마오의 시신을 유심히 본다든가, 사진을 찍는다든가 하는 식의 행동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저 방을 통과해 지나가면서 채 1분이 안되는 시간 동안 마오의 시신을 볼 뿐이다. 유리관 속 마오의 시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에 대해서는 마오에 대한 다양한 평가만큼이나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여전히 마오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중국인이 그곳을 찾는다는 것이다. 여전히 마오는 중국인 마음 속에 국부로 추앙받고 있는 것이다. 비단, 이 유행가 가사나 기념관이 아니라 하더라도 최근 몇 년 새 불고 있는 마오 신드롬은 쉽게 감지할 수 있다. 가장 쉽게는 '인민해방영웅 마오쩌둥'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다시금 불고 있는 마오 신드롬을 감지할 수 있다. 이런 마오쩌둥에 대한 향수는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알콩달콩 살 수 있었던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일 수도 있고 마오 개인에 대한 향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인민들의 마오쩌둥에 대한 애정'은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라는 사실이다. 적어도 유리관 속의 마오가 텐아먼 광장 한가운데 누워있는 동안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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