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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판매되는 건강보조식품의 35%가 가짜인 것으로 나타나 중국 여행시 이들 제품 구입에 주의가 요망된다. 이같은 통계는 중국보건협회가 지난해 6월부터 약 10개월간에 걸쳐 전국 300여개 도시의 보건식품 판매점과 생산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일제조사 결과 드러났다. 보건협회가 중국 언론들을 통해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허가 품목의 절반인 2천951종 가운데 26%인 767종이 부적합으로 판명됐고 9%인 267종은 부적합 의심 품목으로 분류됐다. 부적합 제품들은 포장에 표기한 상품명이 허가내용와 다르거나 허가번호를 위조 또는 변조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포장에 표기한 상품의 효능과 성분 등이 허가내용과 일치하지 않거나 제조형식을 임의로 변경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효능에 문제가 있는 제품들은 주로 ▲다이어트 ▲면역조절 ▲미용 ▲피로회복▲콜레스테롤 조절용이며, 성기능 개선 및 강화 제품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일부 제품에는 사용이 금지된 약물이 함유돼 있어 자칫 치명적인 결과를 부를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이달초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을 복용한 일본 여성이 숨지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중국 관광객 하루 1만명 시대를 맞아 불의의 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대사관 웹사이트에 안내문을 띄우고 관광안내원의 말에 현혹돼 보건식품을 함부로 구입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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