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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반면 기업들의 현지 공장 건설은 경쟁적으로 늘고 있어 실적이 갈수록 악화될 전망이라고 비즈니스위크 온라인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지난해 1~4월 동안 중국 제조업체들의 순이익은 전년비 46% 급증했다. 그러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순이익이 종전의 3분의 1 수준인 15.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동차 부문은 더 심각하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4월말까지 9%였던 업계 순이익 증가율은 올해 4%로 더 둔화됐다. 시장 조사업체인 오토모티브 리소스 아시아(ARA)는 중국 자동차산업이 생산능력의 70%만 가동하고 있으며, 일부 합작회사들은 정리해고를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은 계속해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제너럴 모터스(GM)과 현지 파트너인 상하이자동차그룹(SAIG)은 한해 17만대의 승용차 생산이 가능한 새 공장을 개설했다. 혼다 자동차도 중국 내 생산능력을 두배 가까이 확대한다는 계획을 밀어 붙이고 있다. 철강 산업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철강 생산이 조만간 수요를 추월할 것이며, 생산능력은 2010년까지 지금보다 4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업체들이 수출에 초점을 맞추면서 재고관리가 잘 이뤄지는 듯 보이지만 판매가격은 계속 내리고 있다. 열•냉연 강판 가격은 지난 4월초부터 약 10% 떨어졌다. 반도체 업계도 잇단 반도체 공장 신설을 앞두고 있어 타격이 예상된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중국의 실리콘-웨이퍼 공장은 현 35개에서 2008년말까지 22개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AMAT) 등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혹은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평면 스크린 TV 기술부문은 굳건한 이익 성장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많은 부문들은 최근 몇년 동안과 같은 흡족스러운 마진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잡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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