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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스(蔣介石) 전 대만 총통의 항일(抗日)활동을 평가한 책이 11년만에 중국 서점에 다시 나타났다. 대만 일간 중국시보는 20일, 상하이(上海) 주간지인 요망동방주간(瞭望東方周刊)의 보도를 인용,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국민당과 공산당이 56년만에 악수를 한 뒤 장제스 전 총통의 항일 실적을 정면으로 평가한 책 '국상(國傷<사람인변 대신 죽을사 변>)'이 지난 5월부터 서점가에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 책의 저자는 군인 출신으로 10여권의 군사문학작품의 창작과 번역을 한 장훙타오(張洪濤)로서, 이 책은 지난 1994년에 '불타는 태양(燃燒的太陽)'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돼 2판까지 인쇄됐으나 그 뒤로 재판되지 않았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국상'의 출판을 '반 파시즘 전쟁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것'으로 해석하면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국상은 몇 권 안 되는 국민당 군대의 항일투쟁을 정면으로 묘사한 책", "장제스 정부의 항일 실적을 전면적으로 다룬 최초의 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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