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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중국에서 새 성장동력 찾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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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5-0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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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내수기업인 롯데가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글로벌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롯데는 유통 제과 음료 석유화학 등 그룹 내 주력업체를 중심으로 중국에서 새성장동력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력 계열사들이 중국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한편 현지 업체를 인수하거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변신은 주력업종의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했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 중국에 진출하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동아시아 3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도 작용했다. 롯데는 이를 위해 그룹을 총괄하는 정책본부 산하 '월드 차이나팀'을 중심으로 중국에 '롯데'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중국에 '차이나 롯데월드'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브랜드 전략의 일환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롯데 브랜드의 중국 내 파워가 삼성 LG 등에 비해 약한 것이 현실"이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중국 내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진출을 위해 최근 경영전략팀 내에 '차이나 리테일 프로젝트팀'을 만들었다. 상하이에 사무소 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중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뽑고 있다. 이달 초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시장조사 활동을 벌인 차이나 리테일팀은 베이징과 광저우 등을 포함해 구매력이 큰 대도시에서 백화점 용지를 물색하고 있다. 내수에만 전념해온 호남석유화학은 지난달 중국 웨이펑시에 PVC 첨가제로 쓰이는 CPE 생산 합작공장을 준공했다. 중국 야싱사와 합작해 '야싱-롯데케미칼'로 명명된 이 공장은 지분투자(25%)형식이지만 호남석화의 첫 외국 진출 사업장이 됐다. 특히 호남석화와 롯데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유화 3개사는 효율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각사별 지사 조직을 통합하는 작업을 벌이고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말 산둥성 칭다오의 금호식품유한공사를 인수했다. 베이징에 이어 중국 내 두 번째 생산기지를 만든 것. 이곳에서는 초코파이와 자일리톨껌 등을 직접 생산해 중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제과 관계자는 "금호식품 인수로 중국 내 생산품목이 다양해짐으로써 현지 판매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2월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4월에는 남부 요충지인 선전에도 사무소를 열었다. 작년 중국에 350만달러 직수출을 한 롯데칠성음료도 중국 현지법인 설립과 현지 생산을 통한 중국시장 확대, 제3국 수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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