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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게임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중국 최대 게임 전시회 '차이나조이'가 21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전시장에서 그 막을 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각지의 100여개 게임사가 참여해 자체 개발한 게임들을 선보이게 된다. 웹젠ㆍ엔씨소프트ㆍ위메이드ㆍNHN 등 국내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샨다ㆍ소후 등 중국의 유명 게임 업체는 물론 세가ㆍ소니ㆍ 인텔ㆍEA 등 쟁쟁한 개발사들과 함께 경합하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현지의 게임업체들도 직접 개발한 게임들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망돼 한ㆍ중 간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3일 동안 행사가 진행되는 상하이 신국제전시장의 1관에는 엔씨소프트ㆍ웹젠ㆍ위메이드 등이, 2관에는 NHN과 넥슨이 자사의 게임들을 선보이게 된다. 현지 법인 엔씨시나를 통해 1회부터 참여해온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리니지2'를 선보인다. 리니지2는 지난해 하반기 중국현지에서 상용화한 후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게임사 나인닷컴과 설립한 합작사 나인웹젠을 통해 참가하는 웹젠은삼국지를 소재로 한 액션게임 '일기당천'을 공개한다. 웹젠은 '뮤'의 중국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중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중국 MMORPG시장을 석권한 '미르의 전설'의 국내 개발사 위메이드는 '카일라스', '창천', '크림프' 등을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다. NHN은 중국 합작 법인 롄종을 통해 3D 캐주얼 골프 게임 '당신은 골프왕' 을 공개한다. '당신은 골프왕'의 게임 플레이 시연과 함께 게임 대회를 여는 등 관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은 주력게임 마비노기를 전시한다. 특히 인기가수 장나라가 마비노기의 모델로 선정돼 전시회 현장에서 시연을 하게 된다. 중국의 온라인 게임 사용자 수는 2001년 400만명에서 2002년 800만명, 2003년 1천380만명으로 매년 60%이상 급성장세를 보여 오는 2009년에는 5천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중국의 위상과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전시회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의 온라인 게임 개발사에게 시장 진입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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