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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고질적인 전력난을 해소하고 2007년 이후 전력 과잉 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10일 파이낸셜타임스가 전문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중국은 고속성장으로 심각한 전력난에 처해 왔으나 최근 2, 3년간의 발전소 건설로 전력 공급량이 크게 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장궈바오(張國寶) 상무 부주임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전력부족을 겪는 지방은 줄어들고 있다" 며 "올 하반기에는 오히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과잉이 예상돼 90년대 후반과 같은 전력과잉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은 7만㎿의 전력을 추가 생산했는데 이는 영국 전체 전력 생산량과 맞먹는 양이다. 이러한 증가세는 2006년과 2007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전력 생산방식이 석탄 화력(80%)에서 원자력 발전으로 전환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베이징, 톈진 등의 전력난이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상하이는 2007년, 광저우는 2007년 이후 전력난이 해소될 것이며, 이후에는 지역적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가에너지경제연구센터의 후자오광(胡兆光) 수석 연구원은 "발전소 건설에 일반적으로 3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사가 완공될 시기에는 늘 전력이 남아도는 현상이 있어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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