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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공업연합회와 중국 유제품협회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성도(省都)인 후허하오터(呼和浩特)를 `우유의 본고장`으로 선정했다고 다궁바오(大公報)가 29일 보도했다. 인구 250만명이 살고 있는 후허하오터의 낙농업은 요, 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부터 이미 많은 주민이 소를 길러 젖을 짜 살아왔다. 낙농업의 고속발전이 이뤄진 시기는 지난 90년대 유제품 제조회사 이리(伊利)실업이 설립되고부터다. 특히 지난 2000년 멍뉴(蒙乳)유업이 탄생하면서 우유생산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리와 멍뉴는 중국 2대 유제품 생산업체다. 현재 후허하오터에서 사료생산, 젖소사육, 원유채집, 가공, 운송, 판매 등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100만명에 이르고 있다. 멍뉴(蒙牛)의 뉴건성(牛根生) 회장은 "멍뉴는 소들이 먹는 사료를 현지농민의 수입과 연결하는 지역발전 전략을 택했다"면서 "지역적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은 기업이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우유의 본고장답게 이곳에서는 29일부터 미국 독일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등 외국과 중국 낙농기업 등 125개 기업이 참가한 `중국유제품 기술ㆍ상품전시회`가 개막되고 있다. 한편, 중국 우유시장은 연평균 30%대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중국의 1인당 연간 유제품 소비량은 9.7㎏으로 전 세계 평균 100㎏, 유럽의 200㎏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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