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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 합격선 다르다?" 베이징대 성차별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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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5-0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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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성희롱 방지법을 채택하고 남녀평등을 국가 기본정책의 하나로 규정한 했지만 정작 베이징(北京)대에서는 입학과정에서 성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원후이바오(文匯報)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베이징 제2고등학교를 졸업한 원옌(文艶ㆍ여)은 올해 가오카오(高考ㆍ대학입학시험)에서 592점을 받아 베이징대 제2외국어학과에 지원했으나 낙방했다. 반면, 같은 반의 한 남학생은 2점이나 낮은 점수였지만 합격했다. 원옌의 어머니는 “이것은 명백한 성차별”이라며 “미리 알았다면 베이징대학에 지원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이 같은 성차별이 지난 7~8년 동안 이어졌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베이징대의 입학 관련 게시판인 ‘미래 베이따런사회(未來北大人社區)’에는 원옌과 비슷한 이유로 낙방한 여학생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학생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비난의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베이징대 류수슝(劉曙雄) 외국어대학장은 “베이징대 외국어대의 여학생 비율은 이미 80%가 넘었다”면서 “올해 입시에서는 심각한 남녀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베이징 시와 교육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베이징101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지난 몇 년간 대입에서 남녀 합격선이 다르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며, “불공평하다는 것을 알기에 교육자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중국 대학 대부분의 어문계열에서 여학생 강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제2외국어 계열에서 가장 심한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당국이 성차별 논란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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