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中 대학학비 10년새 20배로 |
|
|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5-09-09 |
|
|
중국의 대학 학비가 천정부지로 폭등해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농촌이나 도시 빈민들은 비싼 학비를 감당하지 못해 자녀들의 대학 진학을 아예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포기, 계층간갈등을 유발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1995년 중국 전역의 평균 학비는 연 800위안(약 10만4000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금은 전국평균이 1년치 등록금 6000위안(78만원)을 포함해 최소 1만2000위안(15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심지어 의대의 경우는 2만위안(260만원) 정도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10년 전에 비해 학비가 최소 15배에서 최대 25배까지 늘었다는 계산이 나오는 것.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최근 국민소득을 비교할 경우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 비해 학비가 무려 3배나 높다고 분석했다. 학비가 얼마나 엄청난지는 연 수입 3000위안(39만원)을 넘지 않는 농민이 무려 5억명에 이르는 현실에서도 엿보인다. 원천적으로 농촌에서 자녀들을 고등교육까지 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현실이다. 상황이 이처럼 극단으로 치닫자 기현상들도 속출하고 있다. 가장대표적인 것이 학비 부담을 견디지 못한 학생들의 자살이 꼽힌다. 베이징(北京)에서만 금년 들어 약 10명이 학비 부담을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마음만 먹으면 아르바이트 거리가 많은 여학생들의 경우는 그래도 덜 비극적인 경우에 속한다. 비록 가라오케 등에서 웃음을 파는 일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학비는 충분히 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비가 싼 인근 국가의 대학에 유학하는 국경 지대 학생들의 경우도 웃지 못할 기현상에 속한다. 문제는 현상 타파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의무 교육이 9년에 불과한데다 대학 공부는 수익자 부담이 원칙이라 장학금이 많지 않은 탓이다. 이래저래 중국에서 대학 가는 일은 학부모와 학생 모두 등골이 휘는 엄청난 일생일대의 결단인 것 같다.
|
| |
|
|
|
|
|
|
|
|
|
|
|
|
|
|
| 구인구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