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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 상하이 신항을 잡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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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5-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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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이달 말 개장 예정인 중국 상하이 신항만 배후 용지를 확보하며 신 항 시설 선점에 나섰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11일 "최근 중국법인을 통해 상하이 신항인 대소양산 C포트 개발지역 용지 3만2000평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상하이 신항만이 본격 개장하 면 이 터를 컨테이너 야적장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이 확보한 터는 대소양산으로 이어지는 해상대교인 둥하이(東海)대교 해상 시작 지점에서 약 10㎞ 떨어진 곳이다. 이 관계자는 "대소양산 터미널은 보세구역이기 때문에 컨테이너를 보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효과적인 화물 처리를 위해 우선 배후에 터를 확보한 것"이 라고 설명했다. 중국법상 용지 소유권 확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진해운은 50년 사용권을 획 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신항(대소양산항)은 상하이시가 얕은 수심의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육지에서 30여 ㎞ 떨어진 섬을 해상대교로 연결해 개발한 대규모 해상 컨테이 너 터미널이다. 상하이 신항은 올해 5개 선석(컨테이너선 1척 정박 공간ㆍ약 300ｍ), 내년 4개 선석을 개장하고 2020년까지 52선석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수년 내 세계 1 위 항만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진해운은 상하이 신항이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내년 초 신항 기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상하이국제항만그룹(SIPG)이 아시아~구주 항로를 신항으로 이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SIPG가 내년 1월부터 상하이 기존항인 와이가오차오(外高橋) 터미널 하역료를 10% 인상하기로 함에 따라 국적 선사들의 상하이 신항 기항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 SIPG는 신항 터미널 사용료를 기존 항만 이용료 대비 30% 저렴하게 제시하며 신항 이용을 정책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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