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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2010년 중국 반도체 시장 매출목표를 55억달러(약 5조5,000억원)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 내 사업역량을 크게 강화한다. 이 같은 매출규모는 올해보다 세 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해 삼성 반도체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베이징(北京)대에서 강연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황창규(사진) 삼성전자 사장은 21일 베이징 특파원들과 만나 “중국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메이저 시장인데다 2010년까지 연평균 11%가량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중국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5개 제품군(S램ㆍ낸드플래시ㆍ모바일DDIㆍVCDㆍCDMP3)에 MP3디코더ㆍDVDPㆍCISㆍ패널DDIㆍ스마트카드 등 5개 제품군을 추가해 2007년까지 중국 내 1위 제품을 1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홍콩ㆍ상하이(上海)ㆍ선전ㆍ베이징ㆍ톈진(天津) 등에서 운영하는 판매거점에 2007년까지 칭다오(靑島)ㆍ샤먼(廈門)ㆍ청두(成都) 등을 추가해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화권 우수 대학과의 산학협력, 천재급 인력 채용 등으로 현지 생산기지와 연구소에 필요한 우수 인력풀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 상하이판매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쑤저우(蘇州) 연구센터 설립, 선전ㆍ베이징ㆍ톈진 판매법인 설립 등 중국 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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