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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가전업체 하이얼, 한국 공략..업계 촉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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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5-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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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이 한국시장 진출 3년째인 2006년부터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방침을 밝혀 가전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이얼은 23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10년 한국 3대 가전브랜드 진입''을 선언하는 한편 이를 위해 내년 한국시장에 9개 제품군(50개 모델)을 대거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얼그룹의 위즈다 부총재는 간담회에서 "현재 한국시장 점유율 1위인 와인셀러와 함께 백색가전, 멀티미디어, IT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단계적으로 출시해 내년에는 명실상부한 디지털 종합가전업체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위 부총재는 "삼성과 LG라는 글로벌 기업의 본거지이자 전자 및 IT 제품의 치열한 경연장인 한국시장을 글로벌 발전전력의 교두보로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을 세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하이얼은 연구개발(R&D) 센터를 한국에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본사의 디지인, R&D, 마케팅 분야 고급인력을 국내에 추가 배치키로 했다. 하이얼은 ''중국산 저가 브랜드''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친환경 프리미엄급과 중대형 제품 런칭에도 주력키로 했으며, 향후 600여개의 자체 유통망과 200여개의 애프터서비스(A/S)망도 구축할 방침이다. 위 부총재는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동시에 갖춰 저가 제품뿐 아니라 성능이 뛰어난 프리미엄급 고가 제품도 공격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라며 삼성, LG와 정면 승부도 마다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가전시장은 하이얼의 파상적인 공세와 삼성, LG 등 토종 가전브랜드의 수성 전략이 맞물려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이얼은 특히 중국 제품에 갖는 국내 소비자들의 불신과 저가 제품이라는 인식을 의식해 "하이얼 제품은 철저한 품질검사와 제품 경쟁력을 세계시장에서 검증받았다"면서 "한국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 기호를 철저히 파악,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이얼은 간담회후 할인점, 홈쇼핑 등 국내 유통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런칭행사를 열고, 내년 국내시장에 선보일 노트북컴퓨터, LCD TV, 냉장고, 에어컨, 식기세척기 등 9개 제품군 50여개 모델 중 30여개 제품을 공개했다. 한편 중국 언론을 중심으로 보도된 하이얼의 대우일렉 인수가능성에 대해 위 부총재는 "현재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하이얼코리아 관계자는 "인수제안서는 받은 것으로 안다. 이후 진행상황은 이 자리에서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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