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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廣東)성 선전 시가 최근 폭탄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원후이바오(文匯報) 등 홍콩 언론은 지난 15일 선전 시 번화가인 쑹위안(松園)로에 위치한 대형 할인매장인 카르푸에서 폭탄이 터져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비슷한 시간 카르푸 인근에 위치한 대형 할인매장인 신이자(新一佳)도 폭탄 협박전화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는 동안 카르푸의 물품보관함에 설치된 폭탄이 터졌다. 그러나 신이자에서는 폭탄이 발견되지 않았다. 같은 날 싱완자(興萬家) 등 선전 시내의 대형 할인매장 4곳이 비슷한 협박전화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카르푸에서만 실제로 폭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카르푸 매장 직원에 따르면 범인은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과 함께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이나 카르푸 측은 자세한 협박 내용에 대해서 일절 함구하고 있으며 단순 협박 사고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카르푸 훙바오(紅寶)점은 개점한 지 한 달 된 매장으로 번화가에 있고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대형 인명피해를 낼 뻔했다. 카르푸와 신이자 등은 이번 사건이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 폭탄 사고가 터진 후 ‘소방 훈련 중’이라는 간단한 안내문만 붙여 놓고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가 다가와 시민들이 춘제 용품을 사기 위해 마트 등을 자주 찾고 있는 시점에 폭탄 테러가 터져 현지 주민들을 극심한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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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인구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