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소폭 조정을 보였던 16일 증시는 눈에 띄는 반등이 나오지 못한 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A지수는 1.52% (19.50포인트) 하락한 1,263.59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상하이 B지수는 1.73% (1.24포인트) 하락한 70.56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상하이 A/B시장은 모두 전 거래일대비 줄어들어 각각 28억 9천5백 만주와 5천 만주를 기록했다. 중국 국민의 총예금이 2005년 12월말까지 140조 위안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국민들의 소비가 상당히 위축되어 있는 것으로 인민은행이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년 정부의 개인 소비와 투자에 관한 정책 발표로 내수 진작책 채택 가능성이 대두되었으며 동시에 증시 유입 자금이 다소 확대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국토자원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신규 부동산세 징수 방안을 논의 중이며 소규모 주거용 주택 대지의 세율을 0으로 결정한데 반해, 두채 및 그 이상의 주택이나 별장 소유자에게 고액 부동산 보유세를 징수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연일 강세를 보였던 은행주는 16일 전체 약세에 진입하여 블루칩에 적잖은 압력을 주었으며 이 같은 악재의 영향으로 16일 완커(万科)를 위시한 부동산관련주가 전체적으로 대폭 하락하면서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 밖에 대표적인 실적주인 이엔티엔항만의 개혁 방안이 대부분 유통주 주주의 반대에 부딪쳐 주식 개혁에 차질을 빚으면서 G주 종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중진골드, 산동골드를 비롯한 비철금속관련주는 연일 고공행진을 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장중 하향 조정의 분위기를 전환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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