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 중국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2005-03-07]
구자형 댈라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구원(이코노미스트)은 "중국 경제의 놀라운 성장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에 위협보다는 기회의 측면이 강하다"며 "한국도 중국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1월 8일 주장했다.
구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주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가 뉴저지 힐튼호텔에서 가진 "중국경제가 미국및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구자형 연구위원은 구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중국과의 비교우위를 들어 한국내 산업공동화,산업기지 이전 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한국내부의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한국내 교육여건을 개선한다면 중국과의 경쟁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구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지난 20년간 일본을 추월하려고 부단한 노력을 했지만 아직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이 한국의 기술을 따라잡을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한국내 이노베이션의 지속여부에 달려있는 것이지,중국을 견제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의 교역규모가 클 수록 한국이 얻는 이익도 커진다"며 "지난해 한국이 홍콩을 포함한 중국과의 교역에서 거둔 무역수지 흑자는 250억달러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구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제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이전하는 데 따른 국내 산업 공동화 우려에 대해서도 "자본은 항상 초과이윤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노동을 찾아 이동하는 것이므로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오히려 중국으로이 시설 이전이 자본재 수출 증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도 중국을 위협적 존재로 보는 시각은 중국산 저가품이 디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점,미국내 제조업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점, 무역적자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 등에 기반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견해는 중국을 그저 위협적인 존재로만 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 이코노미스트는 오레곤주립대학에서 석사(통계학)와 박사(경제학)를 수학하고 지난 96년부터 달라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아시아경제 실태보고 등을 담당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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