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기업, 중국자동차부품시장에 눈독 [2008-04-24]
세계 유명 타이어브랜드인 굿이어(GOODYEAR)가 1994년 중국시장에 들어왔을 때 이미 중국을 제외하고 50개 국가에서 이 브랜드의 타이어 상표를 등록하려 했었으나 중국이 1985년 같은 이름을 먼저 사용하고 있었다. 굿이어사는 중국 시장에 상품을 들여오기 위해 이미 있던 후허하오터(呼和浩特)고무공장의 상표이름을 215만 달러에 사들였다. 굿이어사는 왜 이렇게 큰 액수의 투자도 마다하지 않았을까? 중국이 WTO에 가입한 후 GM,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혼다, 도요타, 닛산, BMW 등 세계 대형 자동차그룹들이 모두 중국에 들어왔다. 외국의 자동차 부품기업들도 중국 시장에 들어오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굿이어사가 중국 시장에 대해 얼마나 정확한 예견을 하고 있었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상 민첩하게 움직인 외국인 투자 부품기업들이 중국으로 방향을 돌린 지 오래이다. 한 다국적 기업은 이미 자본을 투자해 중국에서 부품제조를 하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중국에서의 구매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부품생산과 구매간의 연결망을 만들어 중국에 세계적 경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 투자상들이 투자한 중국의 부품생산기업들은 500여 곳에 달하며 세계적인 유명 자동차 부품기업들은 대부분 중국에 합자 혹은 독자기업을 세웠다.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 제조상이자 2000년 세계 부호 500위 중 57위에 올랐던 델파이(Delphi Corporation)사는 이미 13개의 독자기업과 합자기업, 1개의 기술센터와 1개의 교육센터를 중국에 건설했으며 총 투자액은 약 4억 달러에 달하며 중국에서의 총 판매액은 약 5억 달러이다. 또한 재중기업들이 생산한 상품의 1/3을 수출하고 있다. 델파이사 이사회 의장 겸 CEO인 J. T. 바텐버그(J. T. Battenberg)는 “세계의 완성품 자동차기업들은 대부분 중국에 건설기지를 세운다. 따라서 델파이사가 중국에 ‘주 전쟁기지’를 세우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런 세계적 부품기업들이 중국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가장 고려한 것은 시장과 자본이다. 세계 각 유명 자동차공장들은 모두 각자의 부품공장들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 Delphi사는 GM자동차의 주요 공급상이며 비스티온(Visteon)사는 포드자동차의 최대 공급상이다. 프랑스의 최대 자동차 그룹인 PSA도 자신만의 공급상을 갖고 있으며 독일에서는 보쉬(Bosch)사가 독일 폭스바겐의 가장 큰 공급상이다. 이렇게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들이 자신만의 확고한 부품공급상이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시장을 넓히기란 어려운 일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자동차업계에서 가장 잠재력이 큰 시장 중 하나이며 현재 현실의 시장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이런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 자동차시장은 자동차 부품산업에 큰 발전의 공간을 안겨주었으며 동시에 신흥시장으로서 매우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완성품 자동차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각급 부속품상들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완성품 자동차기업들이 중국 내에서 어느 정도의 규모를 달성하고 이윤이 많이 생길 때쯤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 때는 먼저 들어온 사람이 더 좋은 기회를 잡게 되는 것이다.
세계 부품공급상들의 투자와 구매에 주요 동력이 되는 것은 저자본이다. 세계 자동차 부품생산공장들의 발전형태는 세계화, 저자본화이다.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는 곳에서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생산원가를 낮추는 것이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는데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된다. 중국은 값싼 노동력으로 아시아에서 생산원가를 가장 많이 낮출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세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기업들은 각자의 구매센터를 중국에 세우거나 주요 구매처를 중국으로 바꾸고 있으며 중국이 세계 자동차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중국 국내정책의 변화에 따라 자동차업계의 산업화와 자본시장은 점점 성숙해져 가고 있으며 업계관리자와 거대 투자자들은 지금이 부품업체들이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
[출처--중국망신문중심] |
| 구인구직
뉴 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