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긴축 정책과 빠른 위안화 절상 필요" [2008-06-16]
중국이 긴축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위안화 절상 속도는 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16일 열린 아시아ㆍ태평양정상회의(ASEM)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의 위용딩(余永定) 소장은 중국에 긴축 통화정책이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위 소장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위기에 따라 올해 세계경제가 다소 둔화한 나머지 중국이 정책 결정에서 매우 신중해졌다"며 "하지만 인플레이션 억제 차원에서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유지하고 위안화 절상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1ㆍ4분기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1.6% 절상됐다. 지난 12일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ㆍ위안화 환율은 6.9015위안으로, 2005년 달러페그제(고정환율제) 폐지 이후 가장 가치가 높았다.
위 소장은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잘 버텨온데다 강(强)위안화는 수입 물가를 낮춰 인플레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 인상 등 다른 긴축 통화정책이 있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은 인플레를 억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인플레 억제에 도움이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환차익을 노린 핫머니 유입 통제도 중국의 주요 정책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인민은행도 지난 13일(현지시간) '연례 금융시장 안정 보고서'에서 과도한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긴축 정책을 취하고 핫머니 유입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아시아아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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