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亞증시-종합] 中, 올림픽 후유증 우려로 폭락..日ㆍ臺 상승 [2008-08-15]
1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일본과 대만이 상승했지만 중국은 올림픽 후유증에 대한 우려로 5% 넘게 급락했고 홍콩증시도하락 반전했다.
◆일본= 도쿄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엔화 약세로 인플 레이션 우려가 해소되면서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62.50P(1.99%) 상승한 13,430.91로 장을 마 쳤다.1부 시장 전 종목을 반영하는 TOPIX지수는 20.07P(1.59%) 오른 1,280.00에 마감했 다.
지난 주말 국제유가가 3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물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었다. 이와 함께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자 엔화 약세로 이어지면서 수출주들이 긍정적 으로 반응했다.
지난 주말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82달러, 4% 내 린 115.20달러에 마감했다. 11일 달러-엔은 장중 109.60엔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3시 현재 110.11엔에 거래됐다.
미쓰비시UFJ증권의 야마기시 나가유키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 및 미국 기업들의실적 발표가 호조를 보여 우려가 일시적으로 해소됐다"며 "유가 하락과 달러화 강세가 인플레 걱정을 덜어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주와 기술주에서 숏커버가 일었던 것도 지수 상승을 도왔다.분기 실적발표 기간 동안 이들 종목에 매도세가 일었지만 실적 발표가 거의 끝나자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신임 간사장이 배당 소득에 대해 면세하는 방안을 포 함해 주식 투자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를 연장하자는 제안을 낸 것도 투자자들을 고무 시켰다.
그러나 야마기시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으 므로 이날 반등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면서 "다음 주 헤지펀드들의 실적이 발표되면 투자자들의 불안이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대만증시가 이틀째 큰 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16.58P(1.61%) 상승한 7,325.62로 마감했다.전장인 지난 8일 가권지수는 184포인트(92.6%) 오른 데 이어 이날 역시 이에 못지 않은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2% 넘는 상승세를 보인데 따라 대만 증시도 지난 주말의 강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됐다.시장관계자들은 호전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
AU옵트로닉스와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 등 LCD주들은 1%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TSMC와 UMC 등은 보합 내지 약세를 띠었다.
◆홍콩= 홍콩증시는 미국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악재에 휘말리며 약보합에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5.87P(0.12%) 하락한 21,859.34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 H지수는 97.26P(0.83%) 하락한 11,645.13에 장을 마감했다.
주말 뉴욕증시가 2% 이상 급등한 영향으로 항셍지수도 1.5%대의 강세를 보였지만중국 증시가 5% 넘게 급락하면서 홍콩증시도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보합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올림픽 이후 경제가 둔화할 것이 라는 우려로 폭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35.65P(5.20%) 폭락한 2,470.07로 마감했다 .
상하이종합지수는 종가기준으로 1년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하이A주는 141.87P(5.19%) 떨어진 2,592.49, 상하이B주는 16.36P(9.00%) 폭락한 165.5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올림픽이 개막되자 테마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베이징 시 관광개발과 중국 세계무역센터(WTC)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이에 더해 중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0.0% 급등,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 자 물가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지수를 눌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 되살아났고 이번에는 꽤 오래 갈것"이라며 "투자심리가 취약한 가운데 지수는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림픽 기간 동안 실시되는 건설 규제, 자동차 배기가 스 배출 제한 등이 중국의 경제 생산을 단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8일 중국 자동차제조업협회는 7월 자동차 판매가 작년 동기보다 6.79% 증가했다 고 밝혀 2년래 증가폭이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돼 성장 둔화 우려에 힘을 실었다.
이밖에 당국이 올림픽 이후 국유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며 목소리를높 인 것도 증시에 우려를 더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리룽룽(李榮融) 주임은 "중앙정부가 통제하는 국유기업 수를 2010년까지 80~100개로 줄인다는 계획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올림픽 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당수 국유기업들은 경제안보와 관련이 없으며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고말 했다.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3.66P(0.49%) 오른 2,821.20에 마감했다.
[출처--연합인포맥스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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