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사례 - LG 전자의 중국진출

LG전자의 중국진출 현황
LG전자는 지난 93년 후이저우 법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지 경영을 시작한 바 있으며 95년 중국지주회사 설립에 이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 13개 법인과 7개 분공사, 1만 80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음향기기와 CD-ROM 등을 생산하는 후이저우법인(LGEHZ)과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을 생산하는 백색가전 생산기지인 톈진법인(LGETA)의 규모는 단일공장 규모로 현지 진출기업 중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컬러TV를 생산하는 선양(沈陽)법인, 모니터 생산법인인 난징(南京)법인, 휴대폰 생산법인인 옌타이(煙台)법인 등이 10개의 고부가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하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중국에서 고부가제품 생산체제 구축 등을 통해 주요 제품별 시장점유율에서 CD-ROM(25%, 1위), 전자레인지(39.7%, 1위), 프로젝션TV (20%, 2위), 전자동세탁기(10%, 3위), 에어컨(8%, 3위), 냉장고(4%, 10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는 지난해 단말기 사업 성공과 프리미엄 브랜드 정착 등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4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55억달러, 2004년에는 75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 및 인력의 현지화
LG 전자는 중국에 제2의 본사를 설치, 현지에서 생산은 물론 연구개발과 마케팅까지 이뤄지도록 하였으며 특히 국내 R&D활동과 별도로 중국 현지의 R&D 기능을 강화해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기호에 맞는 제품을 집중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 가전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세계적인 전자 메이커들은 R&D 센터를 중국으로 이전하는 등 효과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고심하고 있으며, 당초 합자방식으로 진출한 외자기업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독자방식으로 전환하는 예가 늘고 있다. 외국 가전업계의 중국시장 진출역사가 약 20년을 지나면서 마쓰시타와 LG를 중심으로 기존 동남부 연해 경제발전 도시 중심에서 내륙도시와 농촌지역으로 마케팅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LG를 비롯 마쓰시타, 삼성, 히타치, HP 등 유수의 다국적 기업은 현지 인력채용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재 LG전자의 10,000여명의 직원 중 98% 이상이 중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산 원부자재의 현지조달율이 80% 이상으로 현지 연구개발-생산-판매-수출 등 현지에서 모든 생산, 판매, 연구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어 기업의 현지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LG전자는 중국시장의 특성상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중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된 마케팅 전략을 공격적으로 펼치는 한편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인 것이 성공의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LG전자는 1990년대 중반 이미 중국내 10여개의 생산기지를 구축하여 생산원가를 낮춤으로써 외국의 유수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였다. LG 전자의 컬러 TV 가격은 중국산 보다 약10-20%가량 높지만 높은 품질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제품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중국내 시장경쟁의 격화에 따른 과잉공급으로 가격인하추세가 지속되고 ‘출혈전’의 국면에 까지 치닫고 있으나 LG의 경우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토착화 마케팅을 통한 강력한 브랜드이미지 구축
LG전자는 TV, 옥외광고와 같은 제품 마케팅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토착화'이미지 구축을 위한 토착화 마케팅에 주력해왔다. LG전자는 현지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온 결과 LG전자 심양법인(LGESY)이 만들어 놓은 LG촌과 LG소학교가 각각 5개에 달하고 있다. 현재 중국 대도시의 가전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농촌시장과 내륙시장은 여전히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이미지 제고 뿐만 아니라 잠재고객 확보에도 매우 중요하다. 이밖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한 문화마케팅과 운동경기 스폰서 등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 등을 통하여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중국시장은 현지 지역업체들이 강세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해 △철저한 현지화 △중국 정부와의 원만한 협조 △귀족 마케팅 등을 전개하고 있다.
2005년 중국내 가전업계 3위 목표
LG전자는 중국에서 금년도 55억달러, 내년 75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연구개발(R&D) 부문 강화에 주력해 오는 2005년까지 중국 현지에서 매출 1백억달러를 달성해 중국 내 가전업계 3위를 목표로 설정하였다. 이를 위해 △1등 사업 육성 △정보통신 사업 추진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 △현지화 경영 지속 추진 △1등 조직문화 정착 등 5가지 경영방침을 적극 추진키로 하였다. 또 이동단말기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TV, 프로젝션 TV, LCD 모니터, DVD 등을 전략사업으로 선정, 1등 사업으로 육성키로 했으며 광스토리지 에어컨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도 '중점사업'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중국사업 확대를 위해선 R&D 역량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베이징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R&D 인력을 2005년까지 2천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통신 △중국형 TD-SCDMA 연구 △정보가전 △디자인 개발 등4대 핵심사업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생산 마케팅 인재 R&D 등 Ɗ대 현지화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대형.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전환하고 디지털 관련제품의 투자를 확대해 중국을 LG전자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