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고학력자”보다 “고급 기술자” 우위 있어 [2005-11-18]
국무원은 최근 <직업교육 발전 관련 결정>을 발표, “중국은 향후 과학적인 발전관을 실시하고 직업교육발전을 경제사회발전의 중요한 기반 및 교육업무의 전략적 중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명확히 제시했다. 중국의 기술자 부족문제는 오로지 직업교육을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하다. 중국기업의 인력상황에 비추어 볼 때, “직업교육”을 중국의 전략적인 정책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공업화 발전에 있어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현재 중국에는 기술자 부족현상이 매우 심각하다. 선진국은 제조산업 중 고급기술자 및 일반기술자, 고급노동자와 초급노동자, 중급노동자의 비례가 35:50:15이다. 그러나 중국 연해지역의 한 도시에 대한 표본조사결과 그 비례는 2:5:94 였다. 물론, 선진기술과 첨단인력은 도입이 가능하고 현대적인 관리방식은 참고하면 되지만, 대량의 기술자는 도입이 불가능하므로 오로지 직업교육을 통해서만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이외 <직업교육 발전 관련 결정>은 다음과 같이 규정했다.
▲ 2010년에 중등직업교육의 학생모집 수는 800만명으로 일반고등학교 학생모집 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 고등직업교육의 학생모집 규모는 고등교육 학생모집 규모의 절반 이상에 달해야 한다.
▲ “11.5 규획”기간 동안 2,500여만명의 중등직업학교 졸업생과 1,100여만명의 고등직업학원 졸업생을 사회에 제공한다.
▲ 각종 형식의 직업교육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연간 1억명 이상의 농촌노동자를 교육시킴으로써 중국 노동자의 자질을 크게 향상시킨다. 상기 규정은 중국정부가 앞으로 직업교육에 대규모로 투자할 것이며 직업교육이야말로 중국이 인재를 육성하는 중요한 루트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학교가 중점적으로 연구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과 달리, 직업교육은 실천능력이 있는 인재를 중점적으로 육성한다. 국가의 입장에서는 두 가지 인력이 모두 필요하지만, 실천능력이 있는 기술인력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편이다. 이는 어느 국가든지 인력구조는 피라미드 모양을 이루고 있어, 하이테크 발명&개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며 발명&개발된 상품을 생산과 유통을 거쳐 사회수요로 전환하기까지는 많은 사람의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위스는 자원이 풍부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매우 부유한데, 이는 우수한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스위스의 직업교육인데, 직업교육을 통해 스위스는 많은 기술인력을 육성했다. 스위스에서 학생들은 9년간의 의무교육(중학교 졸업)을 마친 뒤 각자 진로방향이 분류되기 시작하는데, 이들 중 약 70%(졸업생)는 직업학교에 진학한다. 스위스국민들은 자녀의 흥미와 실정에 부합되기만 한다면 직업학교를 졸업해도 성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어느 국가든 과학인재만을 육성할 수는 없으며 직업 인재도 반드시 육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시계를 비롯한 스위스의 제조업은 줄곧 세계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중국은 매년 새로 늘어나는 취업자 수가 2,000만명에 달한다. ▲직업교육을 발전시키고 ▲노동자의 직업능력을 향상시키며 ▲취업루트를 확대하고 ▲노동자 취업을 촉진하는 것은 많은 노동자들의 적극성과 창조성을 동원, 발휘시키는 데 유리하다. 직업교육은 다수의 노동자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임시직을 비롯한 일반 노동자들이 직업생존과 지속 가능한 발전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는 사회안정에도 유리하다. 직업소개센터가 3분기 취업 수급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당수 업종에서 각종 기술등급이 있는 노동자에 대한 수요량이 상승세를 보였는데 특히 중, 고급 이상 기술자에 대한 수요가 이미 40%를 초과하였다. 구인업체의 직원모집 요구를 살펴보면, 전문대졸 이상 학력에 대한 수요량은 30% 미만인 반면, 학력은 높지 않지만 어느 정도의 기술등급이 있는 기술자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다. 어떠한 의미에서 볼 때, 현재 고학력자는 고급 기술자에 비해 그 우위가 높지 않으며, 인력시장에서 점차 기술자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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