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임금상승으로 세계무역구조 변화 조짐 [2006-04-06]
저임금을 찾아 앞다퉈 중국으로 향했던 세계 기업들이 이제는 노동력 부족에 따른 높은 임금 상승률로 철퇴를 맞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이같은 현상은 세계 무역구조를 바꿔놓을 만한 타격이 예상되며,기업에는 원가 인상을 소비자들에게는 고물가로 인한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는 분석이다.중국 선전에 소형가전 공장을 둔 미국 기업 웰 브레인은 최근 종업원 임금을 인상하고 복지비용 지출도 늘렸음에도 근로자가 부족해 시골 마을로 구인팀을 파견할 정도라고 밝혔다. 불과 3년전만해도 일자리를 구하기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공장앞이 북적댔으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고 하소연한다. 저임금 노동력 부족은 중국의 경기과열로 인해 근로자들의 씀씀이와 요구수준이 커졌기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기업체들이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각종 인센티브로 근로자들을 유인해도 만성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 관리들조차 2004년만해도 이를 일시적인 기현상으로 일축했으나 지금은 대세로 인정하고 있다. 저임금 노동력 부족은 중국의 경기과열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셴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근로자의 2004년 월 최저임금이 58∼74달러였으나 현재는 100∼200달러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골드만 삭스의 홍 리앙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저임금 근로자를 이용한 황금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인해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 등 임금이 낮은 동남아 국가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문은 중국에서도 급격한 임금 인상이 국제 가격경쟁력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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