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對중국 투자 4대 경향 나타나 [2006-04-14]
중국은 이미 한국의 최대 해외투자 대상국이 되었고, 한국 또한 중국의 주요 외자유치 대상국 중 하나로 부상했다. 근래 들어 중국 내 한국 자본은 다음 몇 가지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1. 투자의 주체는 중소기업, 단일항목 투자 규모 적은 편
1990년대 초, 한국의 對중국 투자는 노동집약형과 중소 가공형 항목이 주를 이루었다. 단일항목의 평균 액수는 하나같이 50만 달러를 넘지 못했고, 기술 수준도 낮았다. 90년대 말, 한국기업의 對중국 직접투자가 가속화되고, 규모도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중소기업 위주로 투자가 진행된 데다 규모도 구미 기업들에 비해 적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동력전기, 자동차, 화공, 금속 등 기술집약형과 자본집약형 기업의 對중국 투자가 차츰 늘어나 지금은 구미 기업들과 어깨를 겨룰 정도가 되었으며, 일부 분야에서는 삼성, LG, 현대 등의 한국기업이 어느 정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한국의 對중국 투자는 중소기업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기업으로 이전되는 추세이다.
2. 투자산업 분포 광범위, 대다수가 제조업, 단독자본 또는 지분 보유 형식으로 투자
한국기업의 對중국 투자 가운데 두드러지는 특징은 제조업의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단일항목의 투자액상으로는 통신업이 최대(700만여 달러)이고, 건축업(400만여 달러)이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제조업(90만여 달러)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 방식을 살펴보면, 한자기업(한국자본 기업)의 외국기업 지분 보유율은 75.7%로 전체 외자 평균 수준인 70.2%를 웃돈다. 절대적인 기업경영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한국기업의 對중국 투자는 주로 단독자본 혹은 지분 보유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3. 韩, 對중국투자 환발해(環渤海)지역, 특히 산둥(山東)성에 집중돼 있으나 남부로 확장
한국은 환발해지역과 동북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 한국 對중국투자 항목의 84.31%, 투자액의 68.05%가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한국의 투자가 장쑤(江蘇), 상하이(上海), 저장(浙江), 광둥(廣東) 등 남부지역으로 확장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장쑤ㆍ저장ㆍ상하이ㆍ광둥에 대한 투자 규모도 크게 확장될 예정이며, 자본 및 기술집약형 투자가 주가 될 것이다.
4. 한국 對중국 직접투자 양자간 산업 내 무역발전 견인
최근 몇 년 동안 한ㆍ중 양자간 무역 구조의 뚜렷한 특징 중 하나는 중국이 지속적으로 한국으로부터 동력전기와 음향설비를 수입하는 동시에 동일 품목의 한국에 대한 수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산업 내 무역의 확대와 한국의 對중국투자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통계에 따르면, 전자와 통신설비 제조업이 한국기업이 가장 집중하는 투자 분야이다. IT산업은 전세계에서 발전이 가장 빠른 신흥 산업으로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한국기업은 노동집약형의 가공 및 조립 단계를 중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모회사나 여타 자회사로부터 원자재와 부품을 수입한 후 가공ㆍ조립을 거쳐 반제품 혹은 완제품을 본국이나 제3국으로 되파는 형식으로 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다. 이러한 산업 내 무역의 특징은 바로 상품의 핵심기술 및 주요 부품의 공급처, 상품의 판로가 모두 모회사에 의해 장악된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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